장흥문화원

▲소설가 한승원

 

고향의 역사적 현실과 숙명에 천착하는

소설가이자 시인 한승원

 소설가이자 시인인 한승원 선생은 1939년 음 826일 아버지 한용진과 어머니 박귀심 사이에서 9남매 중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향의 역사적 현실과 숙명에 천착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초기에는 남해 바닷가의 풍경을 토착어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삶에 대한 토속성과 한()의 세계를 다루다가 나중에 인간의 내면심층을 파고들었다. 명덕초등학교, 장흥중·고등학교를 거쳐 1961년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여 김동리에게 배웠으며,1968대한일보목선 木船이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하였다.

 소설집 앞산도 첩첩하고(1977), 안개바다(1979), 아버지와 아들(1989), 새터말 사람들(1993), 시인의 잠(1994), 해산 가는 길(1997) 등과 장편소설 불의 딸(1983), 아제아제 바라아제(1985), 우리들의 돌탑(1988), 해산 가는 길(1997), 갯비나리(1988) 등이 대표작이다. 그의 작품은 고향인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한 토속적 세계와 원초적인 생명력, 그리고 한의 공간으로서의 자연을 강렬한 색채미학과 풍부한 토착어를 통해 그리고 있으며, 그 가운데 드러나는 신비스러움과 역사의식을 통한 민족적인 비극과 한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까치노을, 폐촌, 포구의 달, 해변의 길손, 그 바다 끓며 넘치며등은 고향 남해 바닷가를 반복적으로 다루었다. 그에게 남해 바닷가는 한국 근대사가 압축된 곳이며, 그 안에 존재하는 억압과 해소를 표출하는 원형 상징적인 공간이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바다와 마찬가지로 운명에 구속된 채 그에 맞서는 과정에서 비극을 구현함으로써 자신의 전 존재를 걸고 운명과 대면하는 상태를 지향하고 있다. 그가 구사하는 토속적인 언어는 삶의 구체적인 감각과 섬세함을 극대화시키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이후 그는 생명력을 주제로, 인간 중심주의적 문명에 대한 반성과 극복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승원 생가                                              ▲한승원 문학길 안내판

 

[책소개]

<꽃을 꺾어 집으로 돌아오다>

22년 전, 서울에서 고향 장흥으로 내려간 작가는 바닷가에 작은 집을 짓고, ‘해산토굴이라 이름 짓는다. 그리고 그곳에 자신을 가둔 채 오롯이 인간 성찰의 도구로써 글을 써왔다. 안과 밖, 세상과 자연의 경계에서 작가는 소박한 일상과 우주적인 사유를 오가며 겸허한 인간론을 펼쳐왔다. 이제 땅의 끝이자 바다가 시작되는 곳에 다다른 작가는 인생의 말년을 냉철하게 목도하며 지난 삶을 반추, 이별 연습을 하고 있다.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 아니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이러한 그의 현재적 고뇌는 죽음마저도 삶으로써 살아내겠다는 다짐이며, 그 치열한 능동적 삶의 태도가 이 책에 담겨 있다. 부록 사랑하는 아들딸에게 주는 편지는 바로 동시대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치열한 삶으로의 권유, 바로 그것이다.

 

<물에 잠긴 아버지>

물에 잠긴 아버지는 희수의 나이를 맞은 작가 한승원이 자신의 소설세계의 정점에서 써내려간 장편소설이다. 작가 스스로도 내 소설의 9할은 고향 바닷가 마을의 이야기라 말할 정도로 한승원은 줄곧 고향인 장흥을 중심으로 한 남해안 지방의 정서를 대변하고 기록하는 데 천착해왔다. 곁눈질하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지켜온 이 노작가의 집념은 그의 주인공들이 살아 움직인 남도라는 소설 속 공간을, 우리 소설문학의 단단한 지표를 상징하는 범접할 수 없는 공간으로까지 치환해냈다. 그리고 다시, 작가는 아버지가 남로당원이었던 한 남자의 곡진한 이야기를, 이번에는 바다가 아닌 고향땅의 깊은 분지로 끌고 들어가 풀어냈다.

 

<이별 연습하는 시간>

한승원 시집 이별 연습하는 시간. 크게 4부로 나뉜 이 시집은 1부 장미 정원에서, 2부 사랑하는 나의 여신, 3부 개의 눈에는 바람은 보이는데 눈은 보이지 않는단다, 4부 아내에게 들켰다 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 담긴 한승원 시인의 시편들을통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초대한다.

 

다녀오겠습니다 인사하고 마당 벗어난 아들을 배웅하기 위해

마을 어귀까지 나와 한 없이 서 계시던 어머니

뒤 한 번 돌아보아 드려라

내 가방 들고 앞장 서서 한울재 꼭대기에 올라선 친구의

원망 어린 말을 따라 돌아보았을 때

아직도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망부석처럼 서 계시던 그 어머니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 자리에 서 계시던 어머니를

가슴 속에 안고 사는 아들이 서울의 한 골목길에서 그 어머니를

어두컴컴한 초저녁에 당신이 기거하는 큰 댁으로 보내드린다

거동이 불편하여 텅 빈 길 한가운데는 버려두고

검정 쓰레기 자루를 내놓은 길 가장자리의 벽돌담과 전주를

한 소능로 짚어가면서 이제 걸음마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처럼 가신다

                                                                                       한승원 '어머니'中

 

 

관련기사_ http://news1.kr/photos/view/?3007681

             http://ch.yes24.com/Article/View/35749

장흥군청_ http://www.jangheung.go.kr/tour/active_theme/literature_travel/house_born/h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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