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

전후 사회와 근대화과정에서 흔들리는 풍경을 그린

소설가 정병우(鄭炳禹 1925~2009)

 

 소설가 정병우는 장흥군 유치면 조양리에서 태어났다. 19453월 광주사범학교를 수료한 후 5년 가까이 장흥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였다. 해방직전에는 일본병사로 징집되었다가 전주부대에서 제주로 파송 중 목포에서 해방을 맞아 원대복귀해 해산하였다. 고향에서 교직에 있던 정병우는 1955년 전주로 이거하여 전북일보에서의 근무를 시작으로 경향신문의 편집부장, 논설위원 등으로 평생 언론사에서 일하면서 전후사회와 근현대화 과정의 흔들리는 사회 풍경을 글로 표현한 소설가였다.

소설가 정병우는 현대문학을 연 작가로 김동리, 김팔봉에 의해 추천되어 1954현대문학에서 추천 완료하여 문단에 나왔다. 첫 작품 가재골을 발표한 이래 1970년 이후부터는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였다.

정병우의 작품 중 6.25 전후 혼란스럽고, 절망적인 시대상황에서 순화되지 않은 인간의 본능인 비열한 욕망떄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할퀴고, 물어뜨는 사회풍경을 해학적으로 파헤치면서 끝내는 건강한 인간성을 회복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1960년대에 쓴 작품 중에서는 근대화 과정으로 왜곡되는 농촌마을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불신사회와 물질문명의 폐해를 입는 농촌마을의 풍경과, 남녀간의 사랑을 매개로 하여 제약된 사회규범을 벗어나 나름대로 삶의 방식을 탐구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렇듯 장흥이 낳은 소설가 정병우는 전후사회와 근대화 과정의 흔들리는 사회의 풍경을 유려한 글로 표현한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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