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

      

 

1959년 장흥군 유치면 생

1997[월간문학]신인상 등단

 

*시집<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

-시집<낯선 금요일>

*시산맥 동인 활동

*시산맥 평론 동인

*사단법인 한국시인 협회 간사

*제일은행 근무

 

 

[책소개]

<그만큼>

 

문정영 시집 그만큼.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산벚나무’, ‘새가 나비를 물고’, ‘아버지를 쓰다’, ‘책에서 물소리를 듣다’, ‘거짓비늘증후군’, ‘돈화문로11나길’, ‘배추흰나비 애벌레’, ‘나무의 독법등을 주제로 한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더이상 숨을 곳이 없다>

짧은 글귀 안에 담긴 심오한 뜻. 이 책은 문학적 상상력에 목마른 현대인들을 위한 시집이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작가의 심오한 뜻을 파악하는 재미가 있다.

 

그대를 통해 거울을 깨부순다

 

그대는 늘,

말의 의미에

또 다른 생각을 넣어서

내가 검겨다 볼 수 없는 세계의 벽을

깨 부순다

삐걱거리는 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

나는 가끔씩 어린 날의 요술거울을 생각했다,

단순한 언어를 받아들여

오묘한 뜻과 색감있는 환상들로 뒤바꾸어 보여주는

때론 어떤 경험으로도 가져다 줄 수 없는

하지만 늘 나를 비춰 온 일상의 거울은

이제껏 살아온 모습 그대로

내 털구멍 하나까지 변화없이 보여줄 뿐,

사물의 내부를 꿰뚫고 바라볼 수 있는

그대를 통해야만

또다른 이념을 만나고 좌절의 밥도 먹으며

서투른 삶의 노래도 배울 수 있었다

그대를 통해야만

내 마음에 단단히 얼어붙은 얼음조각들

운율의 포자로 다시 티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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