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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예술인/장흥현대문인

[장흥문인]문학의 영역를 향기롭게하는시인 이호연(1962~)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18. 6. 12.

 

 

◎ 인적사항

이호연(李浩然, 1962~ ) 아호: 송촌(松村)

1962년 출생(장흥군 관산읍 송촌리)

 

◎ 학력사항

관산남초등학교(1974.2. 졸업, 24회)

관산중학교(1977.2. 졸업, 25회)

관산고등학교(1980.2. 졸업, 4회)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1988.2. 졸업)

중부대학교교육대학원 교육행정학과(2009.2. 졸업, 교육학 석사)

중부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과(2012.8. 졸업, 문학 박사)

 

◎ 문학활동

1993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공무원문인협회, 별곡문학회 회원

한국공무원문인협회 사무국장 역임

〈공무원문학〉 편집국장

 

◎ 수상연보

표창: 모범공무원상(제70576호, 2011.6.30.)

문학상: 공무원문학상(계간 공무원문학, 제11회, 2012.12.28.)

 

◎ 작품연보

시집 『산호빛 대화』 (1995, 한누리미디어)

『그리움은 물안개로 피어오르고』 (2001, 태극)

『노을 지는 호수에 그리움이 물들면』 (2012, 태극)

『대화마을 십자가 아래서』 (2016, 에셈북스)

『사랑꽃』 (2019, 힐링포유)

박사학위 논문 『김수영 시의식 연구』(2012, 중부대학교대학원)

 

 

          

 

 

깊은 숨 들이쉬며 내쉬며/ 눈을감고 당신을 그려봅니다.//

시큰한 콧날을 달랠 길은/ 오로지 당신의 손길인데/

귓전을 울리는 당신의 숨결인데//

노을은 붉게 물들고/ 내 가슴은 온통/ 당신의 눈빛으로 달아오릅니다,

<설레는 가슴으로 >

 

-고운 향기 피우며-

빨아 말린 옷가지 개키다가

호주머니에서 후줄근히 짓뭉개진

종이돈을 발견했을 때처럼

안타까운 일들로 가득한 세상일지라도

 

너는 나 되고

나는 너 되어

서로를 바꿔 생각해 보는 일조차

실없진 않겠지

꽃은 향기로 피어나고

사람은 인격으로 살아가나니

 

양보하며 살아

따스한 정을 지닌 채

서로 위하며 사람답게 살아

 

옷가지 빨아 말려

보송보송하게 챙기듯이

이웃도 보살피며 고운 향기 피워낼 일이다.

 

-닮아가는 사람들-

오래 살다 보면 닮아간다는데

아내는 요즘 투정이 점점 늘어간다.

 

나의 투정이 저토록 늘었나 보다.

 

갈수록 삶에 찌들고

마음은 저만큼 앞서 가지만

 

지그시 눈을 감고

아내의 손을 잡아 볼 일이다.

 

아내도 나를 따라

나의 손을 살며시 잡고서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을 지니

 

얼싸안고 마주보며

웃는 얼굴로

사랑의 향기 피울 일이다

 

업데이트 202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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