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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예술인/장흥현대문인

[장흥문인]시문학의 공원을 조성했던 산향의 시인 문병순(1939~2014)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18. 6. 14.

 

 

◎ 인적사항

문병순(1937~2014)

1937년 출생(장흥군 장평면 봉림리)

2014년 작고

※ 주민등록의 연령 1939년

 

◎ 수상연보

한림문학재단 제2회 자랑스런 문학상 수상

전남시인협회 제15회 전남 시 문학상 수상

 

◎ 문학활동

1956년부터 시 쓰기에 집념하여 2002년 《한맥문학》에서 시로 등단

한림문학재단에서 수여하는 제2회 자랑스런 문학상 수상

〈전남시인협회〉에서 수여하는 제15회 전남 시문학상 수상

〈전라남도문인협회〉, 〈전남시인협회〉, 〈광주시인협회〉, 〈별곡문학회〉, 〈누리문학회〉에서 활동

 

◎ 작품연보

第1詩集 『봄바람 한 줌 훔쳐다 놓고』

第2詩集 『그리움이 물결처럼 번지고』

第3詩集 『어떤 사연 있었기에』

第4詩集 『야윈 太陽』

第5詩集 『날으는 새는 죽지 않는다』

第6詩集 『開明聲』

第7詩集 『鷄鳴聲』

일어 번역시집 『아이야 울거든』

계명성 시선집 『영혼의 신음소리』

 

 

 

시집 속에 담아두는 것보다

한 편의 시라도 돌에 새겨 세워둠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읽고 다소나마

생활 속으로 시 문화를 끌어내어

그들의 마음을 살찌우게 할 수 있다면...

 

-날으는 새는 죽지 않는다-

날으는 새는

죽지 않는다

누구의 돌팔매에라도 맞아

떨어지는 순간에는

 

그것은

땅에 떨어진 후에야

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석양을 날아가는 새가

외롭고 쓸쓸해

보이는 것은

 

석양에

철새가 날아가고

있었기 때문

 

죽어서도 날으는 새와

철새가 날으는 석양을 보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게 아닌가

그렇기 아니한가?

 

-시비공원에서-

별빛으로

붓을 삼고

이슬로

먹물 갈아

달빛 위에

시 한 수 써 놓았더니

두견이 눈물로

얼룩이 졌네

햇빛에 말리려고

시비 위에 널었는데

달마가

거두어 짊어지고

산으로 가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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