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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예술인/장흥현대문인

[장흥문인]저항의 문학으로 민주의 세상을 염원 했던소설가 홍인표(1946~)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18. 6. 19.

 

◎ 인적사항

홍인표(洪仁杓, 1946년~ )

1946년 출생(장흥군 부산면)

 

◎ 학력사항

부산초등학교 졸업(27회)

장흥중학교 졸업(15회)

장흥고등학교 졸업(14회)

 

◎ 문학활동

1989년 『하얀 집의 왕』 장편소설 창비 출간

〈한국문인협회〉, 〈국제PEN한국본부위원회〉, 〈한국소설사협회〉

 

◎ 수상연보

2003년 문예학술저작권상 (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

2014년 한국문학비평가협회 문학상 소설부분 (한국문학비평가협회)

 

◎ 작품연보

『하얀 집의 왕』(1989, 장편)

『별빛 속에 감추어 둔 사랑』(2000, 장편)

『기다리는 사람들』(2002, 장편)

『형사와 전과자』(2003, 중편소설집)

『오월의 도시』(2004, 중·단편소설집)

『흰나리꽃』(2007, 장편소설)

『할아버지』(2011, 장편소설)

『사형수』(2014, 중·단편소설)

『사형장』 9권 (2012, 대하)

『교도소』 8권(2012, 대하)

『아버지와 두 아들』(2012, 장편)

『시집 속에 담긴 사랑』(2015, 장편)

『꽃반지』(2019, 중·단편소설집) 등 30권

 

   

  

   

 

 

 

 

"나는 안 싸울라고 했는디!" "그라믄 으째서 싸웠디야?"

"쌈을 시켰서라우!""어뜬 놈이야?"

"동편의 이진사 아들하고 서편의 최진사 아들이 짜고서...."

"쌈을 한 우리가 바보였어라우!"

"앞으로는 절대로 싸우지들 말어라. 남하고도 다투면 못쓴디 형제간에 주먹질이 뭐시다냐?"

"먼일이 있어도 싸우지 않기로 단단히 약조를 했구만이라우."

"참말로 잘 했다. 싸워서는 안 되어야!"아버지는 몇 번이고 당부를 했다.

"앞으로는 그런 소갈머리 없는 짓거리는 안 할 것이요."

이런 싸움이 있은 후진사의 아들들은 경진과 삼진에게 자주 싸움을 하도록 부추겼지만 경진과 삼진의 사이는 더욱 두터워 졌다. 아끼고 도와주며 사랑으로 똘똘

뭉쳤다. 자신들이 형제라는 걸 절대로 잊지 않았다.

중략

밤이 얼마나 깊었는지 주변은 조용했다. 마치 뜬것이 찾아올 것 같은 무서운 공포도 함께 했다.

"시방 이야기 한 것이 먼 말이여?" 누군가는 얼른 이해하지 못해 묻고 있었다.

"그랑께 이번 전장이 으짜면 그런 싸움이 된지도 모른다 이 말이 아니오?"

삼진이는 알아듣고 이야기의 뜻을 설명했다

"꼭 그란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으짜면 그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한 번 해본 소리였단께!"

"그랄 것 같기도 하네!" "동족끼리 싸운 것은 분명한께"

<기다리는 사람들>중에서

용두양반 일가의 이 참혹한 불행은 그 가족내의 일만으로 그 의미가 한정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동족상잔을 일삼으며, 민족분단을 획책하는 우리날, 우리 겨

레모두의 비극임을 이 작품은 시사하고자 하는 것이다. 즉 용두양반 가족내의 불행은 우리 민족 전체의 불행을 축소적으로 그려 보이는 일종의 마이크증에 지나

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기다리는 사람들' 이 기다리고 있는 또는 기다려야할- 그것이 바로 민족의 '통일'이요, 그에 이어지는 '평화'이며, 나아

가서는 그에따라 기약되는 '행복'이라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기다리는 사람들>중 임명천의 해설'통일 지향과 평화,행복 추구의 민족문학'

 

 

업데이트 202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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