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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예술인/장흥현대문인

[장흥문인]「풍경의 위독」 그 상상의 시 세상을 추구하는 시인 전기철(1954~)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18. 8. 27.

 

 

◎ 인적사항

전기철(全基喆, 1954 ~ )

1954년 출생(장흥군 관산읍 하발리)

 

◎ 학력사항

장흥 관산동초등학교 졸업

장흥 남중학교 졸업

 

◎ 수상연보

2017년 이상 시 문학상 수상

2017년 현대불교문학상 수상

 

◎ 작품연보

1998년 시집 『나비의 침묵』, 모아드림

2006년 시집 『풍경의 위독』, 세계사

2008년 시집 『아인슈타인의 달팽이』, 문학동네

2012년 시집 『로깡땡의 일기』, 황금알

2016년 시집 『누이의 방』, 실천문학사

2019년 시집 『풍경, 아카이브』(시선), 작가

2000년 산문집 『도시락』 현재

2017년 산문집 『속삭임』 미학

2019년 산문집 『우울씨의 49가지 비밀』 소울앤북

2020년 산문집 『숨의 언어』 푸른숲

2020년 연구서 『언어적 상상력의 쓰는 시창작의 실제』 푸른사상사

 

작가연보

195488, 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하빌리에서 태어났다. 장흥 관산동초등학교와 장흥 남중학교를 졸업하였다. 1988심상1992년 서울신문 계간문예를 통해 등단하였으며, 2017년 이상시문학상과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 나비의 침묵, 풍경의 위독, 아인슈타인의 달팽이, 로깡땡의 일기, 누이의 방, 풍경, 아카이브(시선)등이 있고, 산문집 도시락, 속삭임, 우울씨의 49가지 비밀, 숨의 언어등이 있다. 이 외에 언어적 상상력의 쓰는 시창작의 실제등의 연구서가 있다.

 

 

퀼트

 

여동생이 달거리를 멈췄다. 비타민이 부족하지 않은 여동생의 달거리는 어느 날 뚝, 하고 멈췄고 어머니는 달맞치꽃을 뜯으러 다녔다. 그해 독재자의 부인이 한 방의 총탄에 넘어져 몇몇 여자들이 울었고 남자들은 곧 김일성이 쳐내려올 것이라며 해가 둘이니 이렇게 가물지 한탄했다. 대학을 포기하고 통키타로 젊음을 망친다고 아버지에게 아침이면 욕을 먹던 형이 물을 품다가 갓난아기를 발견했다. 경찰이 오고 동네 처녀들은 모두 조사를 받고 여동생은 그 날 서울 가리봉동 삼립빵 공장으로 갔다. 달처럼 둥그렇게 살던 사람들 사이에 날카로운 물꼬 싸움이 벌어지고 네모난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며 우뚝 우뚝 솟은 천관산을 바라봤다. 뱃속에서 촛불이 자랐다. 그때마다 나는 홀로 누워 천장에 신문 속 글자를 퍼즐처럼 맞추었다. 여동생은 추석이 되어도 내려오지 않았다. 감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는데 

 

 

관련기사 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21296

 

 

업데이트 202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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