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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예술인/장흥현대문인

[장흥문인]문학의 딸깍발이를 추구하는 시조시인 고두석(1942~)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18. 8. 28.

 

 

 

◎ 인적사항

고두석(高斗錫, Go Doo Suck 1942 ~ )

1942년 출생(장흥군 장흥읍 평화리)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

 

 

◎ 수상연보

1993년 3월 신인상 시조시인 등단(《시조문학》 봄호)

1995년 9월 신인상 자유시인 등단(《문예한국》 가을호)

2007년 제1회 달가람시조문학상 수상 (사)한국시조시인협회

 

◎ 작품연보

1997년 시조집 『늘 바라보는 섬』(국학자료원)

2002년 시조집 『내 아내』(유한)

 

◎ 작가연보1942년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읍 평화리 300번지에서 출생

1993년 3월 신인상 시조시인 등단(《시조문학》 봄호)

1995년 9월 신인상 자유시인 등단(《문예한국》 가을호)

1996년 3월 〈한국문인협회〉 회원

1997년 9월 시조집 『늘 바라보는 섬』 국학자료원에서 출간

1998년 1월- 2002년 12월 〈월하시조문학회〉 회장 역임

2002년 3월 시조집 『내 아내』 유한출판사에서 출간

2005년 1월- 2007년 12월 (사)한국시조시인협회 사무총장 역임

2007년 제1회 달가람시조문학상 수상(사)한국시조시인협회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사)한국시조시인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하였고, 한국시조시인협회 세미나 사회, 시조백일장 심사위원, 시백일장 심사위원장 등의 직위로 매회 참여하는 등 주요문학행사 활동을 하였다.

시조집으로 『늘 바라보는 섬』, 『내 아내』등이 있다.

 

 

내게도 그 시절이 있었다네

 

동교다리 밑에서 불던 바람은

지금쯤 어느 도회 골목에서 방황하고 있을까?

고단한 삶 한가운데다

고향을 품고 살아 온

장흥초등학교 44회 동창생이 세월의 가파른 고개를 넘어오는 동안

프라타나스 열매처럼 단단해진 목청으로

전화선 저쪽에서 울려왔다

 

그 운동장엔 플라타나스 열매가 대롱거리고 있겠지

얼마 남지 않은 삶을 매달고

아직도 우릴 기다리고 있을까

지금까지 지탱해준 삶이란 것도

그 단단함 때문이었을까

지금까지 지탱해준 삶이란 것도

그 단단함 때문이었을까

우리들의 이야기는 끝이 없다

 

-중략-

 

추억 속 공간을 하나씩 지어놓고

그 속에서 칩거하면서 살 나이가 되었나보다

이제는 돌아가 지친 걸음 누이고

교문 앞에 늘어선 향나무로 서서

다시 그 꿈을 줍고 싶다

아예 그 시절로 돌아갈 순 없을까?

 

우리들의 이야기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출처_장흥별곡문학동인회 '장흥의 문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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