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

이경엽 목포대 교수, 23일 전통인문학문화강좌서 주장
140년된 고싸움줄당기기, “독특하지만 형식적 시연 머물러” 아쉬움 드러내

 


장흥고싸움줄당기기의 문화재 등록을 서둘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지난 23일 장흥군민회관에서 1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장흥문화원이 개최한 장흥 전통인문학문화강좌에서다.
28일 장흥군에 따르면 이날 인문학문화강좌는 '장흥 민속의 문화사적 가치와 보존 전승-고싸움 줄당기기, 장흥신청 외'란 주제로 이경엽 목포대 국문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이 교수는 독특하게 고싸움과 줄다리기가 결합된 장흥고싸움줄당기기가 현재 형식적인 시연으로 머물러 있는 점을 아쉬운 점으로 지적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 교수는 "장흥고싸움줄당기기와 비슷한 시기에 복원, 재현된 광주 칠석고싸움놀이가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장흥도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키나와 줄다리기를 예로 들면서 "오키나와 줄다리기는 생동감과 활력이 넘친다"며 "축제 자체가 목적인 까닭에 전승주체가 주인이 되어 즐긴다. 그것을 보고 느끼러 관광객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는 운동장에서 다른 행사의 방편으로 보여주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며 "장흥도 군민의 지혜를 모아 과감하게 일상생활의 공간인 거리에서 고싸움줄당기기를 펼치며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장흥고싸움줄당기기'는 장흥도호부 시절인 1872년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장흥교 밑에서 서부 고와 동부 고로 나눠 풍년을 축원하는 민속공연으로 시작돼 현재까지 장흥지역에서 140여년동안 이어진 전통민속예술이다.


장흥=이영규 기자 yglee2@jnilbo.com 

 

 

출처 http://www.jnilbo.com/read.php3?aid=153545051355804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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