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

수필가 김충석(1953~)

 

 

장흥군 장흥읍에서 출생하였다.장흥군 사진회장, 장흥제암산산악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장흥군 관광사진공모전 대상, 공무원미술대전 2회 입선하였다.

계간<문학춘추>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하여 장흥사진회원, 별곡문학동인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산행과 오지탐방을 사실적인 문장의 기행문으로 형상화하고 사진을 곁들여 발표하는 등 착실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김충석의 글은 우리 모두의 일상에서 연결되는 사소한 소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안아올리는 진솔함을 보여주고 있다하여 그의 수필은 다정한 이야기로 독자들에게 전해오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장흥군청 공무원으로 재직중이다.

 

 

베낭을 꾸리며

 

천관산의 억새가 황홀하다. 돌부스러기와 암벽과 척박한 비탈의 대지에서 어쩌면 이다지도 황홀한 생명이 내재되어 있었을까.

지난 세월 속에서는 그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던 풀잎들이 어김없이 이 가을을 수 놓는다.

무궁한 자연의 섭리안에서 사람은 늘 하찮은 존재로 모리 숙여지거니와, 이 가을 천관산의 억새들이 하늘거리며 펼쳐내는 향연에는 다시 한 번 숙연해지는 것이다.

무수한 사람들이 억새를 감상하고자 천관산을 찾는다.

등정과 하산의 산길이 여러 갈래인데도 제법 붐빈다. 이 고적한 남녘의 명산이 사람들의 냄새로 범상해지는 것도 같다. 길은 좁고 혹은 가파르고 미끄럽고 붎ㄴ하다.

길은 외줄기여서 보행의 예절을 지키기도 쉽지가 않다.

그래도 지장없이 힘겹게 오르고 정상에서의 희열을 표정에 담은채로 내려온다.

(하략)

 

 

 

출처_ 장흥별곡문학동인회'장흥의 문학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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