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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예술인/장흥현대문인

[장흥문인]눈부신 모정母情을 조명하는 시인 김헌기(1967~)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18. 8. 31.

 

◎ 인적사항

김헌기(1967~ )

1967년 출생(나주시)

 

◎ 약력사항

전남 나주에서 출생하여 1992년 장흥으로 익하여 거주하고 있으며 별곡문학동인회원으로 활동, 장흥의 대소문학 행사에 열성적으로 참여하며 올곧은 시인의 길을 걷고 있다.

 

◎ 문학활동

《공무원문학》으로 등단

〈별곡문학동인〉 회원

〈장흥문인협회〉 회원

장흥교도소 보안과 재직

 

◎ 수상연보

2002년 계간 《공무원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

공무원 문예대전 입상

 

◎ 작품연보

2016년 시집 『못난 것이 어미란다』 출간

 

 

 

그리운 주월동

 

광복아. 별빛도 어둠이 깊어

아련한 것이 빈 가슴에 차오르는 주월동에

뒷등 희미한 알전구처럼 저 하늘에 외로이 떠서

눈물나는 붕어빵을 찍어 팔던

네 가난한 어머니는 안녕하시냐

 

평생 땅 한 평 가져보지 못한 네 어머니

지지리도 서방복도 없다더니

외동아들 놈 높은 공부 시킨 재미로

너 하나 보고

면서기 말석자리라도 하나 보고

힘들어도 힘든 줄 모르고

저녁 한 끼 시장한 줄도 모르고

찬 서리에 흠씬 젖어

어둑한 고샅길을 쓸쓸히 돌아오던 네 어머니

 

광복아, 감동도 없고 그리움도 없는 이 황량한 도시에

칼바람은 아득한 곳에서 불어오고

가느다란 아픔을 어루만지는 자리마다

강물처럼 흘러 흘러 흰옷자락 눈물 적시던

서러운 네 어머니는 진정 안녕하시냐

 

 

 

관련기사 http://m.j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4416

출      처_장흥별곡문학동인회'장흥의 문학여행'

 

업데이트_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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