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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잊혀진 항일독립운동가 발굴하고 기록하여 의향장흥의 역사 다시 써내려가야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18. 11. 5.

'현재 독립운동가 유족들 노령과 자료 분실로 시간이 없어 서둘러야' 
 

특히 대규모 항일 비밀결사였던 전남운동협의회 사건 관련 유재성 선생(용산 접정) 문병곤 선생(용산 어산) 고희석 선생 고삼현 선생 최두용 선생(이상 용산 운주) 등은 아직 독립유공자 추서도 안 돼
 
장흥동학농민혁명 관련 명예회복 신청도 다시 시작돼
 
장흥문화원 독립운동가 발굴, 기록하여 올 12월 전시와 함께 책자로 펴낼 예정



【일등방송=위정성 기자】 문재인 정부 국가보훈위원회는 2018년 6월 8일「제4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18~‘22)」을 심의‧확정하고, 그 동안 독립유공자분들의 예우와 관련하여 포상기준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감안하여,「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독립유공자 중 후손이 없어 국민들이 기억하기 어려운 ‘무후선열’에 대해서는 보훈처에서 특별이 예우방안을 검토키로 하였습니다. 지방분권화에 맞춰 중앙정부 외에 지방자치단체 내 공동체에서의 예우 및 기념사업도 발굴하여 추진하고, 젊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도록 기억의 문화를 전달하는 방법도 모색하기로 했다.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 개선방안을 보면 수형‧옥고 위주의 포상기준을 개선하여, 독립운동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는 최저기준(3개월 이상)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독립운동 사실이 확인된 경우 포상을 하도록 했다.

 일제강점기 학생에 대해서는 수형사실이 없더라도 신분 상 특수성을 감안, 독립운동 참여로 퇴학을 당한 경우 포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여성은 당시 사회특성상 관련 기록이 많지 않음을 감안하여 일기, 회고록 등 직‧간접자료에서 독립운동 활동내용이 인정되면 포상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중 그 동안 포상에 소극적이었던 광복 후 사회주의 활동자에 대해서는 북한정권 수립에 기여하지 않은 경우, 포상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전라남도에서는 「전라남도 항일독립운동 기념사업 지원조례」(우승희 의원 대표 발의)를 제정하여 “항일독립운동 관련 사료ㆍ증언 등의 수집ㆍ연구ㆍ관리ㆍ전시와 위령비 건립 등 기념 또는 추모 사업”을 추진하는 시ㆍ군이나 관련 단체ㆍ법인 등에 재정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한 항일독립운동가에 대한 “진상규명ㆍ명예회복과 독립유공자 등록, 왜곡된 항일독립운동의 진상규명과 올바른 역사 세우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더불어 “항일독립운동정신 계승을 위한 교육, 학술, 문화 사업과 항일유적의 보존 및 표지석 설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장흥의 항일독립운동가 발굴과 기록 작업을 하고 있는 장흥문화원 문충선 문화예술분과 이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가운데 해방 후 사회주의 활동이나 보도연맹과 관련하여 비명에 돌아가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후손들을 만나보니 지금까지 말도 못하고 숨죽여 살면서 선친에 대한 기억과 자료를 망실한 상태였습니다. 독립유공자 추서를 위해서는 마을에서 그분들을 알고 있는 어르신들의 증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 이사는 “1930년대 독립운동 비밀결사 전남운동협의회 사건 관련해서는 독립유공자로 추서가 되었든 안 되었든 모두를 기록하여 책자로 펴낼 예정이니 사진과 일기 등 아주 사소한 기록이나 기억이라도 가지고 계신 분은 제공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하며 유재성(용산 접정), 정진수‧김옥석(용산 인암), 김두환(용산 덕암), 문병곤‧이순식(용산 어서), 고희석‧고삼현‧최두용(용산 운주), 고서동(대덕 신월), 길양수‧길덕동‧임도진(장평 등촌), 위종관(유치 단산), 정종배‧정종철(관산 죽교), 김범식‧장선동(용산 모산), 길인주(장흥 동동) 등 독립운동가를 일일이 거명했다.

 또한 1919년 일제의 천관산 입산 금지로 수많은 면민들이 참여하여 항거했던 이른바 ‘천관산 항일사건’으로 고초를 당한 김효진, 위계장, 이도유, 위계현, 정환수(이상 3개월 징역형), 위계일 외 15명(7일 구류형), 정형수, 백우인, 권평삼의 후손과 지인, 그리고 기록을 찾고 있었다.

 의향장흥의 역사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앞으로 수년간의 발굴, 기록 작업뿐만 아니라 민간단체와 장흥군이 손을 맞잡고 독립운동기념사업을 펼치고,  장기적으로 임진왜란 의병, 장흥동학농민혁명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아우르는 의향장흥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이 필요하다.
 
 한편 장흥문화원(이금호 문화원장)은 12월 5일 군민회관에서 “문림의향 장흥의 소리와 이야기가 펼쳐지는 마을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이 직접 무대에 서서 잊혀지는 우리의 소리(상여소리, 중로배기 설소리 등)을 부르고 마을에 구전되어오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무대다. 이와 관련해서 마을에 소리꾼과 이야기꾼을 찾고 있다. 또한 이날 의향장흥의 역사를 기록한 자료들(특히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도 전시할 계획이다.
 

출처 http://www.ibnews.or.kr/sub_read.html?uid=4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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