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

 

 

장흥문화원(원장 이금호)은 12월 5일(수) 오후2시부터 장흥군민회관 3층 대회의실에서 ‘장흥의 소리와 이야기가 펼쳐지는 인문 마을콘서트’를 300여명의 장흥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었다.

장흥문화원에서 공모사업으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2018년 인문활동가 양성·파견 사업 (인문프로젝트)’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그리고 ‘전남 인문학 기반 및 역사자원 활용사업’은 (재)한국학호남진흥원에서 지원을 받아 진행하였다. 행사는 '문림의향 마을콘서트' '문림의향 역사인물 사진전' '두근두근 내 생애 첫 시와 그림' 주제로, 지금은 사라지고 잊히고 있지만 우리가 마을에서 함께 살면서 들었음직한 소리와 어르신들의 이야기로 펼쳐졌다.

이야기 손님으로 회진면 장산마을 윤병추(장흥동학농민혁명 소년뱃사공 윤성도와 덕도사람들), 용산면 운주마을 고재현, 이용수(운주마을 독립운동가들과 부용산 이야기), 용산면 인암마을 정종숙(독립운동가 정진수와 그의 동지들).

 또한 소리 손님으로는 용산면 운주마을 정맹순(중로보기 설소리와 강강수월래), 관산읍 산서마을 이일희(상여소리, 논매는 소리), 장흥읍 행원마을 김선장(95세, 농부가), 안양면 사촌마을 김미순(아이 달래는 소리, 씻김굿 소리)이 출연하여 이야기보따리와 잊혀져 가는 소리를 들려주었다.

마동욱 사진작가가 준비한 의향 장흥의 역사를 기록한 전시회는 정유재란 시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적과 싸우다 돌아가신 의병장 마하수 장군의 초상화와 일제강점기 러시아에서 활동하다 돌아가신 독립지사 위석규 지사. 1930년대 장흥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서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정진수, 김두환, 정종배, 길양수의 사진과 함께 해방 후 비명에 돌아가셔 아직까지 독립유공자로 추서가 안 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유재성, 문병곤의 사진 및 판결문도 함께 전시되었다.

한자와 일본어로 작성된 판결문을 번역하는데 도움을 준 김재열(90세) 어르신은 “이번 전시는 의미 있는 조사와 소중한 자료로 장흥에서 향후 몇 년간은 조사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소감을 밝혔다.

황희영 인문활동가가 진행하고 있는 ‘두근두근 내 생애 첫 시와 그림’전은 용산 월림마을 할매들의 시화와 용산 모산마을 오숙채(92세) 어르신의 그림으로 구성되었다. 특별출연으로 본인들이 쓴 자작시를 낭독하여 군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시 한편을 소개한다.
이만하면 행복하다/차순님(81)

순님아/나는 왜 온몸이 아풀까/남들은 다 건강한대/탄식을 했다가/무쇠도 오래되면 닳아지는대/육남매 자식을 먹이고 입히고 가르치다보니/내몸이 골병이 들었구나/그래도/이만하면 행복하다

한편 행사가 끝난 후 따로 모임을 가진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한 목소리로 “선친들의 명예회복과 의향장흥의 곧은 역사 기록”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에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묻혀버린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하고 기록하여 명예회복과 함께 공동으로 독립유공자 추서를 추진하기 위해 (가칭)‘장흥항일운동기념사업회’ 조직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인사말에서 발로 뛰며 소리와 이야기를 발굴하여 이 마을 콘서트를 준비한 문충선, 마동욱, 장준혁, 황희영 인문활동가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문림의향의 저력을 실감한다면서 문화가 숨쉬는 장흥건설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출처_ http://www.j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7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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