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

 

 

민중의 삶을 그려낸 시조시인 김제현(金濟鉉 1939.8.11~)

 

 시조시인 김제현은 회진면 회진리 228번지에서 태어나, 1960조선일보신춘문예에 고지1962시조문학해바라기를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1965년 경희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 장안대학과 경기대학교 교수 및 대학원장으로 재직하였다.

시인의 시적 지향은 현대시조의 혁신을 꾀하면서도 자연과 삶의 아픈 풍경들을 시조라는 절제된 언어로써 인간적인 관계의 애틋한 정서로 표현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집으로 동토’, ‘산번지’, ‘무상의 별빛’, ‘도라지 꽃등 많은 시조집이 있다.

또한 시조가사론’, ‘시조문학론’, ‘사설시조 사전’, ‘사설시조문학론’,‘현대시조 평설’, ‘현대시조 작법등을 통해 현대시조의 이론을 체계화하는데도 기여하면서,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위원장, 한국시조시인 협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겨레시운동본부(한국시조 학회)를 창립하여 시조 순수문예잡지인 시조문학을 창간,발행하는 등 현대시조의 활성화를 위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인 김제현은 중앙일보 시조대상, 월하시조문학상, 조연현문학상, 정운시조문학상, 한국시조대상 등을 수상하였다.

 

[책소개]

<백제의 돌>

196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김제현 시인의 네 번째 시조집. 자유로움의 참가치와 관계성의 미학을 노래하는 5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풍경>

한국대표 명시선, 김제현 시인의 작품을 만나다!

 오랜 역사와 더불어 꽃피워온 얼글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된 한국대표 명시선 100김제현 시집 풍경. 시조시학발행인이자 가람기념사업회 회장 김제현이 삶과 문학, 그리고 자연에 대한 뛰어난 통찰을 간결하고 진솔한 시어로 표현했다. 표제작 '풍경'을 비롯한 '땅의 길', '산사행', '몸에게' 등 다양한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우물 안 개구리

                     -김제현

 

암록색 무당개구리

우물 안에서 산다.

 

 

바깥세상 나가봐야

패대기쳐서 죽을 목숨

 

 

온전히 보존키 위해

우물 안에서 산다.

 

 

짝짓고 알슬기에

깊고 넉넉한 공간

 

 

이따금 두레박소리에

잠을 설치고

 

 

별들의 전갈을 기다리며

눈이 붓도록 운다.

 

관련기사_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0228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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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사회와 근대화과정에서 흔들리는 풍경을 그린

소설가 정병우(鄭炳禹 1925~2009)

 

 소설가 정병우는 장흥군 유치면 조양리에서 태어났다. 19453월 광주사범학교를 수료한 후 5년 가까이 장흥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였다. 해방직전에는 일본병사로 징집되었다가 전주부대에서 제주로 파송 중 목포에서 해방을 맞아 원대복귀해 해산하였다. 고향에서 교직에 있던 정병우는 1955년 전주로 이거하여 전북일보에서의 근무를 시작으로 경향신문의 편집부장, 논설위원 등으로 평생 언론사에서 일하면서 전후사회와 근현대화 과정의 흔들리는 사회 풍경을 글로 표현한 소설가였다.

소설가 정병우는 현대문학을 연 작가로 김동리, 김팔봉에 의해 추천되어 1954현대문학에서 추천 완료하여 문단에 나왔다. 첫 작품 가재골을 발표한 이래 1970년 이후부터는 문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였다.

정병우의 작품 중 6.25 전후 혼란스럽고, 절망적인 시대상황에서 순화되지 않은 인간의 본능인 비열한 욕망떄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할퀴고, 물어뜨는 사회풍경을 해학적으로 파헤치면서 끝내는 건강한 인간성을 회복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1960년대에 쓴 작품 중에서는 근대화 과정으로 왜곡되는 농촌마을의 모습을 그린 것으로 불신사회와 물질문명의 폐해를 입는 농촌마을의 풍경과, 남녀간의 사랑을 매개로 하여 제약된 사회규범을 벗어나 나름대로 삶의 방식을 탐구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렇듯 장흥이 낳은 소설가 정병우는 전후사회와 근대화 과정의 흔들리는 사회의 풍경을 유려한 글로 표현한 작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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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과 휴머니티를 주제화시킨 생활시인 정재완(鄭在浣 1936~2003)

 시인 정재완은 안양면 사촌리에서 출생하였다. 평생을 전남대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로 지내면서 많은 작품 활동과 함께 문학인 양성에 기여했다. 시인 정재완은 장흥초등학교 재학 중 교내 백일장에서귀뚜라미라는 동시로 상을 받은 후 시심을 키우게 되었다.

 처음에 전남대 의대에 입학하였으나 신병으로 마치지 못하다가 1956년 전남대 철학과로 옮겼다. 김현승시인을 만나 본격적인 문학수업을 한 후 1958년 유치환 선생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문단에 올랐다. 이후 시인은 1965년 전남대 대학원 국문학과를 나와 전남대학교에서 국문학과 교수로 정년하였다. 시인 정재완은 1967년부터 원탁시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사물에 대한 감상을 배제하고 언어를 절재하면서도 서정을 담아내는 이른바 주지적 서정시를 썼다. 작품소재를 생활주변에서 찾았으며 인정과 휴머니티를 주제화시킨 생활시를 많이 썼다. 또 자연이나 계절, 귀여운 아기의 모습이나 헐벗고 굶주리는 이웃의 모습, 바쁘고 고달픈 궁상들을 소재로 한 작품도 많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외경을 근간으로 순수감정을 추구했으며 사회적 진실에 대한 갈구를 내포하는 작품을 남겼다. 후반기엔 자연과 사회, 인간을 자아 내부의 근원적 감수성 상상적 진실로 형상화했다. 그의 시는 현실과 존재, 인식과 서정, 도시와 농촌의 다양한 소재를 통해서 한국문단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한국 현대시의 전통적 순수 서정시의 새 경지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다.

저서로는 시집하늘빛,저자에서,빛발같이 햇살같이,흙의 가슴,믿음과 노래,사랑안에 살면,사람새,넘어가는 해,유고시집그 무수한 나의 새 다시 만날 수 있을까,등과 동시집해바라기,온 세상 어린이등을 펴냈다. 또한 한국 현대시의 반성,문학의 이해와 비평,한국현대작가 작품론등의 논저를 펴냈다.

 

그럴싸한 민주의 나라/부화(浮華)한 차림새/그 밑바닥을/이처럼 웃어줄까. 좀 부끄럽게 시리/아니면 통째로 발가벗기고 말까.하면서도 실상은 사회적인 현실비판이나 관념의 토로보다는 그들에 대한 따뜻한 인정과 포용을 보이는 것이 그의 시다. 얼른 표현 안 되는 무엇/밀물져 오는/느긋함이 있다/저자에 들어서면//한길에까지 발진(發疹)한 생활/괴롭고 외롭고 애달픈/어색한 표정 조차/없는 막벌이 장수들

<나의 시>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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