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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문화원/2018 언론보도

[언론보도]세상 밖으로 나온 장흥 독립운동가 사진전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18. 12. 10.

 

 

 

장흥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가 사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장흥군민회관에 마련된 역사 인물 사진전에 유공자 가족과 군민들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의 빛바랜 사진 앞에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오늘 전시된 역사 인물 사진은 정유재란 의병장 마하수 장군과 러시아에서 활동한 위석규 독립지사, 그리고 1930년대 장흥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유재성, 정진수, 문병곤, 길양수, 정종배, 김두환 등 비밀결사 전남운동협의회에서 함께 활동한 분들입니다.


[인터뷰] 박장수 / 용산초등학교 6학년

그동안 선친이 항일운동을 하고도 사회주의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역사의 죄인처럼 말 못 하고 숨어 살아왔던 후손들이 모두 모였습니다.용산면 인암리 정진수 독립지사 아들 종숙씨는 아버지와 같이 활동한 문병곤 선생 아들성열씨와 반갑게 손을 잡습니다.
70여 년 만에 사진 전시회 덕분에 처음 만났습니다.아픈 과거 때문에 숨어살아야 했기에 선친과 함께 고생했던 분들의 후손이 어딘 산지 생사조차 모르고 살아왔습니다.종숙씨는 어린 시절 집에 자주 오셨던 문병곤 선생을 회상합니다.


[현장녹취] 정종숙 / 정진수 독립지사 아들

1930년대 전라남도 일대에서는 독립운동 비밀결사 전남운동협의회를 결성하고 항일 운동을 펼쳤던 분은 지금까지 밝혀진 57명 중 장흥지역은 16명으로 가장 많습니다.이중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정진수, 김두환, 정종배, 길양수 선생 외 해방 후 사회주의 활동이나 보도연맹과 관련해 비명에 돌아가신 유재성, 문병곤 선생 등 대부분은 아직 독립유공자로 추서를 받지 못한 상탭니다.

장흥의 항일독립운동가 발굴과 기록 작업을 한 장흥문화원 문충선 이사는 “그동안 후손들은 말도 못 하고 숨죽여 살면서 선친에 대한 기억과 자료를 불태워버려 아쉽다며 독립유공자 추서를 위해서는 그분들을 알고 있는 어르신들의 증언이 꼭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문충선 이사 / 장흥문화원 문화예술분과

장흥문화원은 “1930년대 독립운동 비밀결사 전남운동협의회 사건 관련해서는 독립유공자로 추서가 되었든 안 되었든 모두를 기록해 책으로 펴내기 위해 자료조사, 발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의향 장흥의 역사를 제대로 쓰기 위해 민간단체와 장흥군이 협력해 독립운동기념사업을 펼치고,  장기적으로 임진왜란 의병과 장흥동학농민혁명군, 그리고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아우르는 “의향 장흥 기념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금호 원장 / 장흥문화원

문재인 정부 국가보훈위원회는 지난 6월 8일 제4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하고, 그 동안 독립유공자분들의 예우와 관련하여 포상기준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감안해 독립유공자 포상심사 기준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독립운동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는 최저기준(3개월 이상)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포상하고 광복 후 사회주의 활동자에 대해서는 북한정권 수립에 기여하지 않은 경우, 포상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해 아직까지 명예를 회복하지 못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한이 풀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_ http://formtv.co.kr/?p=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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