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예술인/장흥현대문인
[장흥문인]광주·전남의 문학 현장 지킴이 시인 김재길 (1943~ )
장흥문화원 관리자
2018. 6. 25. 17:07
◎ 인적사항
김재길(金在吉, 1943~ )
1943년 4월 10일 출생(장흥군 대덕읍)
◎ 학력사항
대덕남초등학교 졸업(7회)
◎ 문학활동
시 《문예시대》 2012년 봄호 고 문병란 교수 추천
수필 《현대문예》 2013년 9~10월호 시부문 추천
〈광주시인협회〉 편집이사 역임(2012)
〈대한민국지역문학인협회〉 사무처장 역임(2013-2017)
〈현대문예작가회〉 회장(2019 - )
〈광주광역시 문학인협회〉 부회장(2020 - )
◎ 수상연보
대한민국 향토문학 공로상 수상(2015) 한국지역문학인협회(이사장 황하택)
◎ 작품연보
2012년 『첫 시어를 찾는 지산문학』 공저- 시와사람(1권 98쪽)
열린 5.18 기념식
아! 80년 5월의 뜨거운 함성
이팝나무 소복소복 응어리진 가슴앓이
촛불 민심이 타는 횃불로
탄핵이 철옹성 독재를 무너뜨리던 날
민초들의 환희작약 하늘 찌르고
가슴 져민 ‘임 행진곡’도 제창으로 곡哭을 토했다.
결기에 찬 대통령의 가슴 벅찬 기념사!
‘게티스버그’ 링컨의 환생인가
피멍 찌든 유복자 딸 안고 함께 울먹이는 당신
5월의 망월 하늘 감격이 물결치고
눈물 콧물 얼룩진 TV 화면
서러운 광주의 한恨이 빙하 되어 녹는다.
주마등처럼 스친 5월 그 날
상록관에 물결치는 조문 행렬을 향해
“질서를 지켜주십시오. 저희도 곧 먼저가신 선배들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는
외팔 젊은 완장의 피맺힌 절규
태극기에 뒤덮인 20구의 관 앞에서
난 싸늘한 5월의 망자 앞에 대표 분향 드렸었지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토머스 제퍼슨의 그 말
자랑스런 광주가 민주를 꽃피운 시발점이었구나
이젠 잉걸진 촛불이 5월 하늘 환히 밝히니
서러움 거두시고 편히 승천 영면 하소서!
2017.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