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

2018 제3회 장흥군민 공연예술 경연대회 참가 신청서_1.hwp

 

 

 

 

 

 

 

 

제3회 장흥군민 공연예술 경연대회

 

Ⅰ대회개요

 

  ❍ 일    시 : 2018. 11. 15.(목) 19:00 (예정)
  ❍ 장    소 : 장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경연분야 : 무용, 연극, 노래, 기악 등 모든 공연예술분야
  ❍ 참가범위 : 관내 거주 순수아마추어
  ❍ 시    상 : 5개팀(대상 1, 금상 1, 은상 1, 동상 2, 참가상 10)
  ❍ 주최,주관 : 장흥문화원
  ❍ 후원 : 장흥군



Ⅱ신청 접수

 󰊱 참가 자격 및 대상
  ❍ 참가자격
    - 대회 공고 전(‘18. 03. 31.기준) 6개월 이상 장흥군 내 거주 하는 순수 아마추어 공연예술단체 및 개인
(전문예술단체(각종 협회 등) 가입자 및 단체 제외)
    - 참가연령 제한 없음
  ❍ 참가분야 : 무용, 연극, 노래, 기악 등 모든 공연예술분야
  ❍ 소요시간 : 팀당 10분 이내
 󰊲 경연대회 참가 신청·접수
  ❍ 기    간 : 2018. 06. 01. ~ 9. 21. 까지
  ❍ 신청방법 : 방문 상담 접수
    - 접수처 : 전남 장흥군 장흥읍 읍성로 96, 장흥문화원
   ❍ 제출서류
    - 지원 신청서 1통
    - 거주확인증명서(주민등록초본 등) 1통
  ❍ 지원 신청서 서식
    - 장흥문화원(www.jhculture.or.kr)
    - 장흥군청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조


심사위원 구성 및 심사기준

 

  ❍ 심사위원 구성
      : 종합예술인 심사위원 3명씩 선정(예심, 본선)
     - 예    심 
      ☞ 1차 예심 : 합격 또는 불합격 판정 : 2018. 10. 11(목). 14:00(예정)
      ☞ 2차 예심 : 본선 진출자 15팀 선정 : 2018. 10. 12(금). 10:00(예정)
     - 본    선 : 관객 심사제도(전자 버턴식) 50%
                 전문심사단 50%
      ☞ 관객심사단(148명) 구성 : 1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별 2명씩
         읍면별 총14명(읍면추천 140명 / 기타 8명)
  ❍ 심사기준
    - 예술적 기능이나 역량이 아닌 관객과 호흡하는 공연 선정


Ⅳ시    상

 

  ❍ 상장 및 시상금
대    상 트로피  1  3,000


금    상 트로피  1  1,500

은    상 트로피 1  1,000

동    상 트로피 2  1,000

참 가 상 10  2,000  (본선진출자에 한 함)

 

Ⅴ 기타사항

  ❍ 읍․면사무소 내 대회 홍보 협조
  ❍ 읍․면별 관객심사 평가단 추천요망(읍.면사무소, 읍.면주민자치위원회)
    - 1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별 2명씩 읍․면별 총14명
  ❍ 참가신청서 작성 시 원활한 경연대회 진행을 위해 상세하게 기재요망
  ❍ 제출된 서류나 자료는 일체 반환하지 않음
  ❍ 기타 문의
    - 장흥문화원 : ☎061)863-6362, 6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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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문학관 생활문화센터(센터장 김용정)와 한들청소년센터(이사장 선명완), 장흥문화원(원장 이금호)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인문활동가 양성?파견 사업'에 지역문화기반시설로 선정됐다.

위 기관들은 지난 8월부터 지역공동체문화 활성화를 위한 인문 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각 시설당 2명의 인문활동가를 모집하였으며 오는 2019년 1월까지 인문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밑으로는 각 기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문이다.

 

'청소년들이 쓰는 할머니, 할아버지 구술 생애사'

 

작년에 이어 계속되는 이 인문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탈역사화된 지역 노인들의 기억을 역사화함으로써 스스로 민중 속에 살아 숨 쉬는 대중적 역사 쓰기를 시도합니다.

또한 구술의 주체인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역사 매개자 역할을 자임한 청소년들 사이에 세대 간 인식의 벽을 허물고 연대의 기회를 만듭니다.

 

인문활동가 백근화

 

'행복한 노동을 위한 상상 : 이웃에게 듣는 행복한 노동 이야기'

노동 없는 삶은 쉽게 부패하지만 영혼 없는 노동은 삶을 압살한다고 합니다. 영혼은 고사하고 일자리를 찾기도 어려운 세상입니다. 그렇다고 노동을 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서 말이죠. 생존경쟁 속에서 삶이 공포와 적개심에 짓눌려 압사할 것만 같습니다. 삶을 살리는 행복한 노동은 불가능할까요? 잘 보이지 않지만 잘 들여다보면 이웃에 행복한 노동을 하며 삶을 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 그들을 만나러 갑니다.

 

인문활동가 김신

 

'나만의 그림책 처방전'

나만의 그림책 처방전은 9월부터 약 5개월간 장흥의 도서관과 마을 가게에서 진행하는 인문 활동입니다.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눌 수 있는 의미를 담은 그림책을 읽고, 일러스트를 따라 그려보는 활동입니다.

 

인문활동가 손희

 

'문학관 속 그림책 식당'

문학관 속 그림책 식당의 '식당'을 맡은 박진형입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잊혀져 가는 옛 지혜를 우리의 절기 속에서 되찾아 보고, 절기에 맞는 제철 재료로 직접 요리해 맛보는 활동입니다.

 

인문활동가 박진형

 

'두근두근 내 생애 첫 시와 그림'

지난 2017년 월림, 유량마을에 이어 2018년 8월부터 월림, 운정마을에서 다시 시작한 두근두근 내 생애 첫 시와 그림은 70세 이상의 마을 할머니들이 주체가 되어 시와 그림을 매개로 자신의 삶을 풀어가는 아름다운 노년의 마당입니다.

 

인문활동가 황희영

 

'의향장흥 이야기 역사신문'

 

언제부턴가 장흥은 문림의향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장흥에 사는 학생들과 군민들은 특별하게 그 내용과 역사를 알고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학생기자 다섯 명과 함께 그 현장과 인물을 찾아나서고 만나서 의향장흥의 역사를 기록하여 신문으로 제작합니다.

 

인문활동가 문충선

 

장흥문화원은 이러한 인문 활동과 동시에 '문림의향 이야기와 소리가 펼쳐지는 마을콘서트'란 주제로 인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장흥의 여러 마을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의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와 소리를 발굴하여 오는 11월에 장흥군민회관에서 마을콘서트로 선보이게 된다.

지난 8월 용산면 운주마을 사장나무 아래에서는 추석에 이뤄졌던 중로보기 민요와 부용산 호랑이 이야기를 채록했다.

장흥문화원(061-863-6362)은 마을에 숨어 있는 이야기꾼과 소리꾼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위지훈 주재기자( jh2255@metroseoul.co.kr)

출처 http://www.metroseoul.co.kr/news/newsview?newscd=2018091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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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4일
제 20회 장흥문예백일장 및 제16회 그림그리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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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회령포 문화축제’ - 학술 심포지움 -


장소: 회진면복지회관 2층

날짜: 2018. 9. 21(금) 오후 2:00~ 


내용: ‘조선수군 재건과 회령포’ 회령포에서 12척의 기적
강사 : 박형상 (변호사, (전)서울중구청장)


주최: 장흥군(회진면) 주관: 한국농어촌공사 장흥지사, 장흥문화원
후원: 장흥군 회진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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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장흥전통인문학문화강좌

-장흥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4] 임진왜란 시기 장흥의 역할
(난중일기에 입각한 이순신 조선수군재건로 현장답사)

강사 : 이수경 선임연구원 (전남대 문화유산연구소)

 

 

 

 

1. 답사의 목적

세계기록유산 <난중일기>의 인문학적 가치를 발굴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이 고뇌하던 수군 재건로, 그 길을 따라 그 현장 속에 살아서 역동하는 지역문화의 층위를 도출

 

2. 답사 안내

기간(일시) : 2018920() ~ 21() 12일간

주최 : 장흥군

주관: 장흥문화원

세부내용

- 강연내용 : 칠천량해전 후 이순신의 수군정비

- 탐방내용 : 이순신의 <난중일기> 따라 걷는 조선수군 재건길

강연자 : 이수경 (전남대학교 문화유산연구소 선임연구원)

대 상 : 장흥문화원 이사,회진면 관계자,향토사 외(30)

 

3. 답사의 기대 효과

세계기록유산 난중일기속의 현장 5개 군의 답사를 통해 지역문화 이해와 자긍심 고취

 

 

 

*9월 21일(금)은 ‘2018 회령포 문화축제’가 시작하는 날입니다

*회령포문화축제 심포지움 강사 : 박형상 변호사

2018. 9. 21(금) 오후 2:00~ 회진면복지회관 2층

 

 

 

1회 회령포 문화축제 (2017)

 

1회 회령포 문화축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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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興文化40호 원고 모집

 

장흥문화원이 매년 발행하는長興文化40를 간행하고자 하면서 원고를 모집합니다.長興文化는 장흥인의 문화와 예술, 향토, 풍속, 전설과 설화 등 다양한 내용으로 장흥인들의 대표적인 문화학술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長興文化가 보다 알차고 격조 높은 군민의 교양지로 읽혀지기 위해서 선생님의 원고를 청합니다. 우리 문화원의 형편상 원고료를 드리지는 못하지만, 선생님께서 원고를 보내주신다면 큰 격려가 되고 장흥 문화 진흥에 기여가 되겠습니다.

 

. 사 업 명 : 장흥문화 제40호 발간

. 발 행 일 : 201812월 예정

. 발행부수 : 1,800(4*6배판, 500쪽 내외)

. 협조사항 : 원고 1편 이상 제출

提言, 향토문화 연구사례, 문화유적유물민속전설민요가사

사료(미발표작), 사건인물 등 향토사 발굴 자료, 고서고화사진

문예작품(시조수필소설콩트평론동화 등), 기행, 논문, 전기

기타 문화정보, 문화행사,스토리텔링 자료 등

 

. 원고 분량 및 마감일

원고분량 : 200자 원고지 100(A4 15) 이내(운문 제외)

특별한 원고는 편집자와 상의하도록 함

원고제출기한 : 20181031일까지 이메일 제출

원고제출처 : 장흥문화원 E-mail : jhculture96@daum.net

 

. 문의처

() 59333 전남 장흥군 장흥읍 읍성로 96 장흥문화예술회관 3장흥문화원

장흥문화지 편집실 사무국장: 위종만 (010-7286-8841)

061-863-6362863-6339, fax 061-863-6365

 

 

2018. 8.

 

장 흥 문 화 원 장 이 금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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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onlimlove.tistory.com

문림의향 장흥향교 청소년 문화체험 홈페이지

 

2018 문림의향 장흥향교 청소년 문화체험

1. 사 업 명 : 문림의향 장흥향교 청소년 문화체험

2. 사업목적

문림의향(文林義鄕)의 향맥을 이어가는 장흥의 매력적인 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 학생들에게 장흥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지역 문화의 역사성과 한국 문화 정체성을 이해하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함.

역별분야별 핵심인물을 중심으로 문화유산 특성을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여, 청소년들에게 민족문화의 자주성을 확립하는 계기 마련

 

3. 사업개요

. 대상문화재 : 장흥향교(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07)

. 사 업 기 간 : 201893()~ 13() 4회 진행 예정

. 장 소 : 장흥향교

. 사업 주요내용

인문학 및 전통예절 교실

우리지역 역사 및 인물 탐구

남도 민요 판소리 교실

 

장흥향교 체험교육 프로그램 일정

1. 교육학교 : 00중학교

2. 교육시간 : 오후1오후 5

3. 교육주제 : 문림의향 장흥향교 청소년 체험

1.인문학 및 전통예절 교육

2.남도 민요 판소리 교실

4. 추진방향 : 지역 공동체 문화와 인문정신을 회복하고 청소년 인성을 회복할 수 있는 교육의 장

5. 집결시간장소 : 당일 오후 1240분까지 각 담당학교

6. 교육일정 :

12:40 각 학교 버스출발

13:00~ 14:30 장흥향교(長興鄕校)

(지역문화알기+ 예절교육 +분향예절 및 유교선비 문화체험)

14:30~ 15:00 우리집 가훈전달, 문림의향 백일장(삼행시)

15:00~ 16:30 남도 민요 판소리 교실 (백일장 우수 10명 도서상품권 전달)

16:30~ 17:00 각 학교 해산

 

문화체험 학교 진행담당

김종관(장흥향교 전교),이금호(장흥문화원장),위승복(장흥향교 총무수석장의)

이문갑(서예가),이유나 (판소리,민요강사)


교번

학교명

날짜

명수

1

강진 청람중학교

904()

45

2

장흥 용산중학교

905()

8

장흥 안양중학교

6

3

장흥 관산중학교

906()

29

4

장흥 회덕중학교

910()

18

장흥 대덕중학교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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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자궁같은 고향땅서… 삶과 자연을 읊조리다

‘당신은 북천에서…’ 펴낸 이대흠 시인 / 2011년 전남 장흥 탐진강변 돌아와 / 8년간 쓴 시 묶어… 남도의 서정 물씬 / 보고 싶은 이를 향한 지쳐버린 마음 / 희미한 흔적으로 남은 그리움 묘사 / 곰살맞은 사투리 애잔한 시어로 녹여

“장구를 치다가 가죽에 번져 있는 얼룩을 본 적이 있다 커다란 몸뚱이를 감쌌던 소가죽이 몸을 다 잃고 매 맞아가면서도 놓지 않아 말라붙은 소 울음소리// 그날의 소리는 죽지 않았고 떠나간 자들은 아주 떠나지 못한다”

얼룩 속에서 그리운 이의 얼굴을 발견한 적이 있는가. 시인은 “누군가를 오래 그리다 보면 문득 그의 얼굴이 얼룩 속에서 살아난다 때로는 마음에 두지 않았던 얼굴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뜻하지 않았을지라도 모르는 얼굴은 아니다”고 이어간다. 그 얼굴은 “잊힌 한때에 내가 그리워했던 얼굴이거나 나를 잊지 못한 누군가가 난데없이 방문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대흠(50) 시인이 고향인 전남 장흥 탐진강변에 돌아와 살면서 8년 만에 상재한 새 시집 ‘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창비·사진)에 수록된 ‘얼룩의 얼굴’이다.

시인에게 얼룩은 ‘말라붙은 울음소리’에 가깝다. 보고 싶고 그리워서 울다가 얼룩으로 남아 눌어붙은 울음소리. 목놓아 불러봐도 더 이상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는 지칠 대로 지친 그리움. 그것은 시간이 흐른다고 완전히 소거되지도 않고 희미한 흔적이나 추상의 무늬로 남지만, 결국 그 흐릿한 얼룩에서도 끝내 보고 싶은 이의 얼굴과 마주하고 만다. 뜻하지 않은 얼굴이 떠오를 때도 있지만 그이는 정작 나를 잊지 못한 누군가여서 모른다고 잡아뗄 얼굴도 아닌 것이다.

“사무쳐 잊히지 않는 이름이 있다면 목련이라 해야겠다 애써 지우려 하면 오히려 음각으로 새겨지는 그 이름을 연꽃으로 모시지 않으면 어떻게 견딜 수 있으랴 한때 내 그리움은 겨울 목련처럼 앙상하였으나 치통처럼 저리 다시 꽃 돋는 것이니”

시인은 ‘목련’에서도 그리움을 치통처럼 앓는다. 그는 “그리움이 아니었다면 어찌 꽃폈겠냐고” 진술하면서도 “또 바람에 쓸쓸히 질 것”인데 “이건 다만 사랑의 습관”일지 모른다고 되뇐다. 모든 ‘사랑의 습관’이 쓸쓸한 건 아니다. 때로는 ‘너무 성스러워 고맙고’ 고맙기도 하다. ‘홀아비 만수 형님’이 객지를 삼십 년 넘게 떠돌아다니다 제주도에 집을 장만해 칠순의 부모를 모셨는데 도란거리던 노인들이 ‘중늙은이 아들’이 ‘젖먹이 때인 듯 살포시’ 잠들자 ‘사랑의 습관’을 되살렸던 모양이다.

 

 

 

 


고향에 돌아와 쓴 시편들을 8년 만에 새 시집으로 묶어낸 이대흠 시인. 그는 “막연했던 고향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신화적 상상력에 방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창비 제공

 


“꿈결인 듯 아닌 듯 파도 소리가 막 들려오더래요 처음엔 파도가 파도를 베끼는 소린 줄 알았다가 바람이 파도를 일으키는 소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몸이 몸을 읽어가는 소리였는데요 칠십 줄 넘은 노인들이 한 오십년 읽어왔던 서로의 몸을 다시 읽는 소리였는데요// 처음에는 얼굴이 붉어졌는데 가만 생각하니 너무 성스러워 고맙고 고맙더래요 애 낳기에는 늦어버린 허공이 된 몸들이 애를 쓰고 있었는데 그 소리에 더 묻히다 보니 거기서 나오는 바람 소리와 파도 소리가 혼자 노는 게 아니더래요// 그래요 그것은 우주가 알 스는 소리였는데요 우주의 숨을 낳고 기르다가 다시 우주로 돌려주는 것이었는데요”(‘성스러운 밤’)

이대흠은 2011년 고향에 돌아온 이후 쓴 시편들을 수록한 이번 시집에 생에 대한 성찰과 탐진강변 자연 풍광, 5년 전 작고한 아버지의 삶, ‘북천’에 대한 그리움들을 고르게 담았다. 탐진강변에서는 ‘물의 경전’을 읽는다. “언제고 어느 때고 세월은 도둑처럼 다녀가고/ 물의 말씀을 화석으로 남기려다가/ 끝내는 물이 되어 흘러가는 무모한 사람들// …// 보아라/ 서러운 것/ 바라는 것/ 생의 환희 같은 것이/ 다만 여백으로 기록되는 물의 경전을 보아라” 시인에게 ‘북천’이란 해탈과 적멸의 공간이다. 그 북천에서는 “사람도 사랑도 새도 나비도 죽음도/ 꽃이나 별떼도 하나로”(‘북천의 물’) 흐르고, “사랑을 할 줄만 알아서/ 무엇이든 다 주고/ 자신마저 남기지 않는다”(‘당신은 북천에서 온 사람’)고 시인은 쓴다.

“달이 빛나서 북천이 밝습니다/ 북천이 밝아서 당신이 보입니다/ 나를 보고 웃는 낯빛이 고요합니다// 단 하나의 사랑을 지어 달로 띄워 올립니다”(‘북천의 달빛’)

“와보랑께와보랑께로/ 거보랑께거보랑께로/ 그란당께그란당께로”(‘강진’)처럼 질펀하고 곰살궂은 남도 사투리도 시어로 녹여낸 이대흠은 “말이 지닌 본디의 것을 살리는 데 애를 썼다/ 조금 더 나에게 가까워졌다/ 너에게 밀착되었다”고 시인의 말에 적었다.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segye.com

 

 

 

 

출처: http://www.segye.com/newsView/2018083000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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