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

 

천연기념물 제481 / 장흥 삼산리 후박나무 (長興 三山里 후박나무)

전남 장흥군 관산읍 삼산리 324-8번지 사진 / 마동욱

 

이 후박나무 군은 세 그루가 마치 한 그루처럼 서로 어우러져 있는 노거수들로서 전체 수형이 특이하고 아름다우며, 새 가지도 잘 자라 남부지방에 자라는 후박나무의 대표성을 갖고 있음.산서(山西)마을 입구에 위치해 있는 이 나무는 1580년경 경주이씨 선조가 이곳에 들어올 때 동서남북에 나무를 심었는데 현재 남쪽에 심은 나무만 남아있다는 전설 등으로 볼 때 마을과 그 역사를 같이 해 온 당산나무로서 지금도 마을 주민들의 쉼터로 잘 이용되고 있어 민속·문화적 가치가 큼.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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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민속문화재 제161/ 장흥존재고택 (長興存齋古宅)

전남 장흥군 관산읍 방촌길 91-32 (방촌리) 사진 / 마동욱

장흥 위씨의 종가집으로 마을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주위의 경치가 아름다워 특히 여름철을 시원하게 보내기에 적당한 집이다. 바깥마당에는 연못이 있으며 집 뒤로 대나무숲이 우거져 있고, 그 앞에 안채가 높이 자리하고 있다. 맞은편으로 대문간이 있으며 안마당 북쪽에 헛간채가 있고, 남쪽으로 서재가 있다. 안채 동쪽에는 여러단의 계단을 올라서서 사당채가 있다.대문은 중심부에 대문간과 방이 있고 좌우에 헛간이 있다. 문간채의 우측에는 서재가 아주 작고 특이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지붕의 반쪽은 옆면이 여덟 팔()자인 팔작지붕이고, 안채와 접하는 쪽은 옆면이 사람 인()자 모양으로 단순한 맞배지붕이다.안채는 2중 기단위에 지어진 건물로 왼쪽부터 앞에는 부엌이 있고, 뒷쪽에는 광이 있으며, 오른쪽으로 안방과 4칸의 대청이 있다. 안방 전면의 툇마루는 남쪽 끝까지 연결되어 있다. 대청은 앞뒤에 두짝씩 문이 있고, 대청 옆으로 온돌방이 있다. 안채의 왼쪽으로 헛간채가 있으며, 북쪽에는 19세기말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당이 있다. 집 뒷쪽에는 정원이 있어 운치가 있으며, 뒤안 가운데 지어진 안채 굴뚝은 벽을 기와로 쌓아 전통적인 정원 분위기를 자아낸다.지정 당시 명칭은 '장흥위계환가옥(長興魏桂煥家屋)'이었으나, 조선 정조 때의 실학자 존재 위백규(1727-1798)의 고택으로 장흥 위씨의 집성촌에 위치하고 있어, 그 호를 따라 장흥 존재 고택으로 지정명칭을 변경(2007.1.29.)하였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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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55/장흥 보림사 동승탑 (長興 寶林寺 東僧塔) /통일신라시대

동부도는 보림사 동쪽 숲 속에 있는 여러 승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승려의 사리를 두는 탑신(塔身)을 중심으로 아래에는 3단의 기단(基壇)을 두고 위로는 머리장식을 얹었는데, 각 부분이 8각으로 깍여져 있다.3단으로 된 기단의 맨아랫단과 맨윗단에는 8잎의 연꽃잎을 둘러 새기고 각 귀퉁이마다 꽃장식을 얹은 모습으로, 가운데는 8각의 기둥을 낮게 두었다. 탑신은 한 면에만 자물쇠가 달린 문짝 모양을 새기고, 지붕돌은 다른 부분에 비해 좁고 낮은 편이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중간에 둥근 기둥을 세우고, 위아래를 나누어 장식하였는데, 그 완전함만큼이나 세심한 정성을 기울인 흔적이 엿보인다. 전체적으로 탑신의 위부분이 높게 이루어진 반면, 기단의 가운데받침돌이 작고 낮아 안정감이 떨어진다. 통일신라 후기에 만들어졌으면서도 고려 전기의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승탑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출처: 문화재청

 

 

보물 제156호 장흥 보림사 서승탑 (長興 寶林寺 西僧塔) /고려시대 사진 / 마동욱

서부도는 보림사의 서쪽에 있는 승탑 2기로, 보림사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나란히 세워져 있다. 하나는, 전체적으로 8각의 평면을 이루고 있으며, 네모반듯한 바닥돌 위로 3단의 기단을 세우고 그 위에 탑신과 지붕돌을 얹은 모습이다. 기단은 아래받침돌에는 2겹의 연꽃무늬를 새기고, 두껍고 넓은 가운데 받침돌은 모서리마다 구슬을 꿰어놓은 듯한 기둥을 조각해 놓아 독특한 모습이다. 윗받침돌은 아래받침돌과 그 크기와 넓이가 비슷하며, 8장의 연꽃잎을 새겨두었다. 탑신의 몸돌에는 한쪽 면에 문짝 모양을 새기고 그 안에 자물쇠와 문고리 2개를 본떠 조각해 두었다. 지붕돌은 윗면의 경사가 꽤 급하며,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살짝 들려있다. 또 다른 승탑도 역시 전체적으로 8각의 평면을 이루고 있는데, 기단의 모습이 위에서 말한 승탑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가운데 받침돌에 아무런 장식을 하지 않았고, 윗받침 돌이 오른쪽 승탑보다 얇고 넓다는 점이 다르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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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268/ 장흥 어산리 푸조나무 (長興 語山里 푸조나무) 사진 / 마동욱

푸조나무는 느릅나무과의 키 큰 나무로 서해안을 따라 경기도에 걸쳐 따뜻한 지방의 하천과 마을 부근에 많이 자란다. 곰솔, 팽나무와 함께 소금기 섞인 바닷바람에 잘 견디기 때문에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에 적당하다. 팽나무와 비슷해서 곳에 따라서는 개팽나무, 개평나무 또는 검팽나무라 불리기도 한다. 장흥 용산면의 푸조나무는 나이가 약 400살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가 24m, 가슴높이의 둘레는 6.40m이다. 마을 앞 공터에서 자라고 있으며, 줄기에 굴곡이 많고 밑동은 울뚝불뚝 근육처럼 발달했다.이 나무의 잎이 늦게 피거나, 고루 피지 않을 경우, 질병 또는 재난으로 나라가 어지럽고, 반대로 잎이 고루 피면 나라가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부락 주민들이 매년 정월 보름날이면 국태민안과 질병 없는 한 해가 되도록 당산제를 지낸다. 장흥 용산면 푸조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 왔으며, 우리나라의 푸조나무 중 가장 큰 것 중의 하나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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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117/ 장흥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長興 寶林寺 鐵造毘盧遮那佛坐像) / 통일신라

전남 장흥군 유치면 봉덕리 45번지 보림사

사진 / 마동욱

전라남도 장흥군 유치면 보림사의 대적광전에 모셔진 철로 만든 불상으로, 현재 대좌(臺座)와 광배(光背)를 잃고 불신(佛身)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불상의 왼팔 뒷면에 신라 헌안왕 2(858) 무주장사(지금의 광주와 장흥)의 부관이었던 김수종이 시주하여 불상을 만들었다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어서 정확한 조성연대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달걀형의 얼굴에는 약간 살이 올라 있다. 오똑한 콧날, 굳게 다문 입 등에서 약간의 위엄을 느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다소 추상화된 모습이다. 통일신라 전성기(8세기)의 불상에 비해 긴장감과 탄력성이 줄어들었고,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가슴 앞에서 U자형으로 모아지며, 다시 두 팔에 걸쳐 무릎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옷주름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고 있지만 탄력을 잃은 모습이다. 이런 형태의 표현은 신라 불상에서 보여주던 이상적인 조형감각이 후퇴하고 도식화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9세기 후반 불상 양식의 대표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손은 왼손의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싸고 있는 모습으로 비로자나불이 취하는 일반적인 손모양이다. 이 작품은 만든 연대가 확실하여 당시 유사한 비로자나불상의 계보를 확인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며, 신라말부터 고려초에 걸쳐 유행한 철로 만든 불상의 첫번째 예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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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44/ 장흥 보림사 삼층석탑 및 석등(長興 寶林寺 三層石塔 石燈) / 통일신라    사진 / 마동욱

 

가지산 남쪽 기슭에 있는 보림사는 통일신라 헌안왕의 권유로 체징(體澄)이 터를 잡아 헌안왕 4(860)에 창건하였다. 그 뒤 계속 번창하여 20여 동의 부속 건물을 갖추었으나, 한국전쟁 때 대부분이 불에 타 없어졌다. 절 앞뜰에는 2기의 석탑과 1기의 석등이 나란히 놓여 있다. 남북으로 세워진 두 탑은 구조와 크기가 같으며, 2단으로 쌓은 기단(基壇)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놓고 머리장식을 얹은 통일신라의 전형적인 석탑이다. 기단은 위층이 큰데 비해 아래층은 작으며, 위층 기단의 맨윗돌은 매우 얇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 쌓았으며, 각 층 몸돌에 모서리기둥을 새겼는데, 2·3층은 희미하게 나타난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이 계단형으로 5단씩이고, 처마는 기단의 맨윗돌과 같이 얇고 평평하며, 네 귀퉁이는 심하게 들려있어 윗면의 경사가 급해 보인다. 탑의 꼭대기에는 여러 개의 머리장식들을 차례대로 가지런히 올려 놓았다.

석등 역시 신라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네모꼴의 바닥돌 위에 연꽃무늬를 새긴 8각의 아래받침돌을 얹고, 그 위에 가늘고 긴 기둥을 세운 후, 다시 윗받침돌을 얹어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火舍石)을 받쳐주도록 하였다. 화사석은 8각으로 4면에만 창을 뚫어 놓았고, 그 위로 넓은 지붕돌을 얹었는데 각 모서리 끝부분에 꽃장식을 하였다. 석등의 지붕 위에는 여러 장식들 놓여 있다.이들 석탑과 석등은 모두 완전한 형태를 지니고 있으며, 특히 탑의 머리장식은 온전하게 남아 있는 예가 드물어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탑 속에서 발견된 기록에 의해 석탑은 통일신라 경문왕 10(870) 즈음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고, 석탑과 더불어 석등도 같은 시기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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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흥12경 -봄을 알리는 장흥 정남진 동백꽃

장흥에서 제일 먼저 봄을 알리는 것은 빨간 동백꽃이다. 장흥 곳곳에서 동백나무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넓게 숲을 이룬 곳은 묵촌리(행정구역 접정리) 동백림과 천관산 동백생태숲 두 군데다.

묵촌리 동백림은 용산면 묵촌 들을 적시는 하천을 따라 약 2000㎡에 140여 그루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수령 250~300년에 이르는 동백나무는 붉은 꽃잎이 5장 달리는 토종 동백이다. 꽃송이가 작아서 화려하진 않지만, 한국 여인네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닮았다. 동백림은 풍수적인 이유로 조성했다.

마을을 감싸는 산자락이 청룡의 등에 해당하는데 그 길이가 짧아 마을에 액운이 미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동백나무와 소나무, 대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지금은 동백나무만 남았다. 꽃은 3월 중순에 만개하며 4월 초까지 꽃과 낙화를 즐길 수 있다. 나뭇가지에 달린 동백꽃도 좋지만, 송이째 떨어져 붉은 융단이 깔릴 때 더욱 볼 만하다.

묵촌리는 동학농민운동 당시 접주 이방언이 태어난 곳이다. 동백림 입구에 이방언을 기리는 비석과 동학농민운동을 다룬 소설가 송기숙의 《녹두장군》 관련 안내판이 있다.

묵촌리 천관산 동백생태숲은 천관산자연휴양림 들어가는 길목 팔각정 주변에 자리한 약 20만 ㎡ 숲으로 다른 나무가 거의 섞이지 않은 동백나무 군락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수령 20~60년 동백나무 2만여 그루가 계곡을 중심으로 양 경사면에 퍼져 있다.


사진출처: 묵촌동백(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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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그림자 한 마리 학처럼 날아올라

선학동마을은 이청준 선생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선생은 ‘당신들의 천국’, ‘서편제’, ‘눈길’, ‘축제’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기고 지난 2008년 생을 마감했다.

지금은 논으로 변한 마을 앞 포구는 당시 바닷물이 드나들던 갯벌이었다.

소설 ‘선학동 나그네’를 보면 산그림자가 한 마리 학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밀물이 들어 포구에 바닷물이 가득 차면 수면에 드리워진 산줄기 그림자가 한 마리 학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이었다고 묘사하고 있다.

‘선학동 나그네’는 소리꾼인 양아버지에게 맡겨진 의붓 남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음속의 연인을 누나라 불러야 했던 고수 동호(조재현 분)는 사랑하는 누이 송화를 찾아 하염없이 헤맨다.

송화(오정해 분)는 숙명처럼 소리꾼의 길을 가며 애절한 세월을 살아간다.

이 둘은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또 만나면 말하지 못한 채 다시 떠나는 어긋남이 이어진다.

영화에서 이들의 이야기는 선학동마을의 주막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소나무 한 그루 옆에 선 주막집이다.

고즈넉한 바다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지만 영화 촬영을 위해 지은 세트장이다.

주막은 동호가 애타게 그리워하던 송화의 소식을 들은 곳이었다.

 

또 바닷물이 서서히 차오르자 산그림자가 떨어지고,

 두 마리 학이 소리 장단에 맞춰 날아오른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던 곳이다.

여기에 서면 득량만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 바다에서는 마을주민들이 갯것을 채취하고 있다.

 

[출처] 장흥 여행지 선학동마을 : 눈꽃처럼 화사한 메밀꽃밭|작성자 남도여행

 

↑사진은 이윤 작가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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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장흥군 홍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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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travel.jangheung.go.kr/html/Data.jsp?idx=177&menu_cd=040301&act=v

 

        천관산(天冠山, 723m)
        제22회 천관산 "억새제"
        축제기간 : 2015. 10월
        억새아가씨 및 억새아줌마 선발(당일접수)
        장 소 : 천관산 정상(연대봉) ⇔ 산상 억새능선(환희대)
        산행출발
        장 천 재 코스 : 1시간 소요 / 천 관 사 코스 : 1시간 20분 소요
        자연휴양림 코스 : 1시간30분 소요 / 탑산사(문학공원) 코스 : 1시간30분 소요

        천관산억새제
    • 억새는
      • 가을이 여물어 가는 9월 중순께 피기 시작해 10월 중순에 그 장관을 이룬다. 그 색깔은 햇살 강도와 방향에 따라 하얀색이나 잿빛을 띤다. 가장 보기 좋은 흰색은 태양과 억새가 45도 이하를 이루며 역광을 받을 때. 따라서 오전 9시 이전이나 오후 5시 이후에 태양을 안고 바라보아야 그 모습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 천관산 억새
      • 억새가 손짓한다.
      • 가을의 정취가 한아름 느껴지는 억새바다로 나를 오라고 유혹한다.
        단풍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빛깔’로 산야를 하얗게 뒤덮은 억새는 깊어가는 가을산을 ‘가을의 심연’으로 이끈다. 청동 빛의 가을하늘, 소슬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물결을 헤치며 걷는 가을산행은 또 다른 운치를 느끼게 한다.
      • 전국 어디서나 억새의 아름다운 자태를 볼 수 있지만 장흥 지역에서는 다도해의 풍광과 기암괴석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장흥 천관산이 최고로 손꼽힌다. 이른 아침 탑산사에 도착해 전국 최초로 조성된 천관산 문학공원에서 국내 유명 문인 54명의 문향을 담긴 문학비를 감상하며 천관산을 오른다.
      • 소나무 가지아래 동백나무가 늘어섰고 상수리나무, 때죽나무, 노각나무가 등산객을 맞이한다.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는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해준다. 아직은 제때가 아니지만 능선을 따라 오르다 보면 제법 색깔을 갖춘 나뭇잎들이 바위들 사이에서 물들어 산행하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 천태만상의 기암괴석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기바위, 사자바위, 종봉, 천주봉, 관음봉, 선재봉, 대세봉, 석선봉, 돛대봉, 갈대봉, 독성암, 아육탑, 환희대, 아홉 개의 봉우리가 모여 만든 구룡봉, 모든 봉우리들이 여느 산에서 흔히 대할 수 없는 기이한 얼굴들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과 닮았다하여 이름도 천관산(天冠山)이라 불린다. 거친 숨을 몰아 쉴 틈도 없다.
      • 눈앞에 펼쳐진 다도해의 절경, 아침이슬에 촉촉이 젖어 하얗게 눈송이처럼 핀 억새 한 무리, ‘와’~ 하며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능선을 따라 연대봉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130만m²에 펼쳐진 비단결같은 억새가 은빛을 내품는다. 연대봉쪽에서 넘어 온 다도해의 가을바람에 억새들이 고개를 숙였다 일으켰다 하며 군무를 춘다.
      • 어른들 키 만큼이나 훌쩍 자란 억새의 너울따라 몸을 숨겨본다. 덧없는 세상사의 고민도 어느새 사라진다. 살랑거리는 바람에 억새가 쓰러지면 내 마음을 들켜버린 것처럼 부끄러워진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 이미 청동빛 하늘은 석양으로 물들어졌고 억새밭은 그야말로 은빛으로 물결을 이뤘다. 그 위를 거닐다보면 은빛 바다위로 배를 타고 가는 것 같은 황홀감에 빠져든다. 저녁 노을 질 무렵 우수수 소리를 내며 파도처럼 출렁이는 황금물결을 지켜보는 것으로 억새와의 하루여행은 끝을 맺는다. 때론 살갑게 피워 오르는 초승달과 동행하며 하행길에 느끼는 캔맥주 한모금의 여유는 미래를 새롭게 만든다.
      • 10월에는 ‘으악새(억새) 슬피우는’ 소리 들으러 장흥으로 가자. 천관산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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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장흥군 홍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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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장흥 소등섬 일출

       

      고즈넉한 풍경을 붉게 물들이다
      장흥에서 가장 빼어난 일출 장면을 볼수 있는 곳은 소등섬이다. 소등섬은 남포마을 앞의 작은 섬이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배경이다. 소나무가 한 폭의 그림 같아 소등섬 위로 떠오르는 해돋이 풍경은 더없이 서정적이다. 
       소등섬이 있는 남포마을은 해마다 해맞이·달맞이 축제를 벌인다. 남포마을 소등섬은 장흥군 회진면 출신의 작가 고 이청준의 '축제'라는 소설의 주무대가 되는 곳이다.또한 소등섬은 임권택 감독의 동명소설을 영화화한 '축제'가 촬영되었던 곳이기도 하다.안성기(이정섭), 오정해(용순), 한은진(준섭), 정경순(장혜림) 등이 출연한 영화다.고 이청준의 대표 작품 으로는 '서편제'(임권택 감독 영화화),'선학동 나그네'('천년학'으로 임권택 감독 영화화),'벌레 이야기'('밀양'으로 이창동 감독 영화화)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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