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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연구발간/장흥문화원 발간책자

[발간] 다암유고(茶嵒遺稿) (2024)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25. 3. 18.

 

 

 

저자 : 위영복(魏榮馥, 1832~1884)

  위영복은 조선 순조 32년에 전남 장흥 방촌(傍村)에서 아버지 위도천(魏道天)과 어머니 인천 이씨(仁川李氏)의 맏아들로 태어나 자(字)를 방서(芳瑞), 호(號)를 다암(茶嵒)이라 하였다. 3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계모 광산 김씨(光山金氏)에게 양육되었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선비의 기품이 있었으며 조부 해의재(奚疑齋)의 가학(家學)을 배워 수차 향천(鄕薦)을 받았다.

  중년 이후 과거를 포기하고 4종조 존재(存齋) 위백규(魏伯珪)의 학덕을 추모하여 장흥 위씨 집안의 장천재(長川齋)를 공자형(工字形)으로 중축하고 산일 직전에 있던 《존재집(存齋集)》을 고산(鼓山) 임헌회(任憲晦)의 서문과 교정을 받아 간행 배포하였으며 《환영지(寰瀛誌)》에 발문을 붙여 간행하였다.

  저작으로 《존재집》 간행의 역경을 기술한 〈존재집간행시말(存齋集刊行始末)〉과 관북과 영남의 일가를 방문한 여행기 〈관령견문록(關嶺見聞錄)〉, 그리고 병자수호조약에 반대해 각처에 보낸 〈척왜통문(斥倭通文)〉, 삼남 지방을 휩쓴 흉년의 피해를 적시한 〈병자기사(丙子記事)〉, 여행길의 경계를 기록한 〈계행서(戒行書)〉 등이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만년에는 고산 임헌회를 추모하는 사우들과 추양계(秋陽契)를 조직하여 교류하면서, 장천재에서 향음주례(鄕飮酒禮)와 죽천(竹川)의 들판에서 향사례(鄕射禮) 등을 베풀어 날로 해이해진 향풍(鄕風)의 진작을 도모하였다. 고종 21년에 계춘동(桂春洞)에서 향년 53세로 세상을 떠나니, 존재 위백규를 모신 다산사(茶山祠)에 제향되고, 문집으로 《다암유고(茶嵒遺稿)》 4권 1책이 전한다.

 

역주 이병혁(李秉赫)

  전남 장흥 출신으로 호가 아양(峨洋)이다. 광주광역시청에서 정년퇴직하여 녹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전남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에 번역주석서 《역주지지재유고(譯註止止齋遺稿)》, 《역주남파집(譯註南坡集)》, 《역주청금유고(譯註聽禽遺稿)》, 《역주청강유집(譯註淸江遺集)》, 《역주간암선생문집(譯註艮庵先生文集)》, 《역주사복재집(譯註思復齋集)》 외에 연구논문 〈전라도 장흥도호부 수군 만호진 회령포 연구〉, 〈임진왜란 중 전라도 수군의 역할과 승전요인〉, 〈장흥지역 문집의 간행실태 비교고찰〉 등이 있다. 현재 호남문헌연구회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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