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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사시사철 산물이 끊이지 않는 장흥 득량만 밥상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 득량만 청정밥상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22. 6. 17.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 득량만 청정밥상” (2013년 6월 20일 방송)

 

한반도 최대 잘피 군락지!

청정 바다를 품고 있는 풍요의 땅!

자연의 인심이 가득한 축복받은 땅!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장흥 득량만 사람들의 이야기.

청정한 바다에서만 자란다는 잘피 최대 군락지인 장흥 득량만.

덕분에 깨끗한 바다에선 사시사철 산물이 끊이질 않는다.

철마다 바다와 개펄이 내주는 것들에 욕심 부리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며

하루하루를 감사히 살아가는 장흥 득량만 사람들의 밥상을 만나본다.

 

■ 장흥의 갯장어 마을 - 노력도 갯장어 매년 이맘때면 노력도 주민들은 첫 갯장어 조업에 한창 바쁠 시기이다. 평생을 부부가 함께 갯장어를 잡은 김복순 씨 부부. 궂은 날씨에도 풍어를 기원하며 설레이는 마음으로 바다에 나간다. 일일이 주낙에 미끼인 전어를 달고 주낙을 던지는 김복순 씨의 손길이 바쁘다. 노력도의 첫 수확은 늘 나눔으로 시작한다. 갯장어의 첫 조업을 다녀오면 마을 주민들과 갯장어 샤브샤브, 장어 내장탕, 뼈 튀김 등 각종 장어 요리를 함께 먹으며 올해의 풍어를 기원한다. 올해 조업이 예년 같지는 않을 것 같지만 올해 안 되면 내년에 잡으면 된다고 말하는 김선규 씨의 얼굴에 여유가 묻어나는 이유는 득량만이 선사하는 풍요로움 때문은 아닐까?

 

■ 풍요로운 잘피밭에서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다! 우리나라 잘피 최대 군락지인 장흥 삭금마을. 한 때 전국을 돌아다니며 사업을 했던 박종호 씨는 IMF 이후 사업이 어려워지자 돌아올 곳은 고향인 삭금마을 밖에 없었다고 한다. 고향에 돌아와 어릴 적 친구들과 잘피밭에서 놀던 그곳에서 그는 지금 각종 물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오랜만에 고향에 놀러온 친구들을 위해 일일 요리사가 된 박종호 씨! 친구들과 잘피밭에서 잘피도 먹어보고 삭금마을의 별미인 쑤기미 된장 물회와 어릴적 지겹도록 먹었던 뻘덕게 된장국까지...친구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잘피밭에서의 추억을 되새겨 본다.

 

■ 바지락 천국 남포마을의 세자매! 다른 지역보다 유난히 찰진 갯벌로 인해 남포마을 바지락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한다. 바지락 천국인 남포마을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삼총사가 있다. 이들은 마을에 시집오면서부터 바지락 캐는 철이 되면 함께 바지락을 캐러가고 가끔 바지락을 캐다 낙지 같은 귀한 것들이 잡히면 오랜만에 그들만의 잔치를 열기도 한다. 남포마을의 낙지 잡는 선수 손영애 씨가 힘들게 바지락을 캔 동생들을 위해 오랜만에 낙지를 잡아 동생들을 위한 밥상을 차렸다. 영양 만점인 낙지탕을 비롯한 막걸리 식초로 맛을 낸 바지락 회무침, 바지락 젓갈, 바지락 젓갈 무침까지... 고된 하루를 보낸 그녀들의 소박한 밥상을 만나본다.

 

■ 바다의 냉면, 꼬시래기를 아시나요? 국수처럼 생겨 바다의 냉면 또는 바다의 국수라고 불리는 꼬시래기. 지금 장흥 선자마을에서는 꼬시래기 수확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장흥에서 처음으로 꼬시래기 농사를 시작했다는 이성배 씨 부부. 고향은 이곳이지만 젊은 시절 도시에서 지내던 그의 아내는 단지 남편이 좋아 고향으로 내려와 함께 바다 일을 한지도 20년이 넘었다. 고왔던 도시 여자의 고된 흔적은 상처투성인 그녀의 손이 말해주고 있다. 힘들지만 어머니가 해준 음식 보다 아내가 해준 음식이 더 맛있다는 남편의 말에 그녀는 오늘도 남편을 위해 꼬시래기 두부무침, 꼬시래기 밥, 국태냉국까지 남편이 좋아하는 밥상을 차린다.

 

■ 드넓은 바다, 창작의 우물이 되다! 장흥 사람에게 사시사철 풍부한 산물을 제공해주는 득량만. 하지만 이 바다가 단지 먹거리만을 제공해준 것은 아니었다. 어민들의 질펀한 삶과 아름다운 한재고개의 풍광이 어우러져 수많은 문인들을 배출할 정도로 풍부한 영감을 주기도 했다. 이곳 득량만이 낳은 소설가 한승원 씨는 17년 전 건강악화로 고향인 이곳으로 내려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작업실 뒤편에는 대나무 차밭이 있고 그의 아내가 직접 덕은 녹차로 찾아오는 손님을 대접한다. 득량만은 그가 써내려가는 창작의 손끝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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