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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소식/2023 장흥문화소식

[장흥문화소식] 삶의 단련 50개월, 간증집 5권 '차명의 세월' 출간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23. 2. 10.

30년 전 도산 후 일본서 잡역부 불법체류한 고산지 시인

"코로나 팬데믹으로 붕괴되는 가정에 작은 위로 되길"

장흥군 장흥읍 평화리 출신의 시인이자 수필가인 고산지(高山芝, 본명 고영표·高永表) 시인이 자기 체험 수기이자 신앙 간증집인 『차명의 세월』 5권을 발간했다.

 

“『차명의 세월 세트(1-5권)』은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1993년) 경영하는 회사가 도산하자 관광 비자로 일본에 건너가서 일본 이름을 차명(借名), 잡역부의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과 나눈 대화록이다. 성숙한 믿음을 갖지 못했던 한 사내를 당신의 도구로 쓰고자 연단의 풀무질을 한 하나님의 역사이다. 『차명(借名)의 세월』은 제1권 〈눈물의 기도〉, 제2권 〈사명(使命)의 발견〉, 제3권 〈영적 싸움〉, 제4권 〈시험(試驗)과 시련(試鍊)〉, 제5권 〈실명(實名)의 회복〉 편 등 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상은 고산지 시인이 ‘작가의 말’ 서두에서 밝힌 『차명의 세월』에 대한 소개의 말이다.

 

이처럼 총 5권으로 구성된 ‘차명의 세월’은 30년 전 자신이 경영하던 회사가 도산하자 관광 비자로 일본에 건너가 50개월간 잡역부 생활을 한 시련기에 '하나님과 나눈 대화록'으로 신앙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간증록이다.

 

그는 ‘작가의 말’ 말미에서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수많은 개인사업자가 도산했고, 그들의 가정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가정이 무너질 수 있는 참담한 상황에 하나님을 붙들고 가정을 지켰습니다. 그 기록을 담은 ‘차명(借名)의 세월’이 그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 시인은 ‘1990년대 중반 일본 내 한국인 불법체류자의 기록은 사회사·문화사 측면에서도 중요한 자료’라는 조언을 들었다는 고산지 선생은 일기와 기도노트, 설교노트를 정리해 ‘차명의 세월’을 엮어냈다.

 

“참담함이 질 좋은 감사로 변화되기까지 나의 삶을 연단(鍊鍛)시킨 잡역부라는 배역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몸부림쳤던, 부끄러움이 아닌 자긍심을 깨닫게 해준 배역이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믿음을 갖지 못했던 한 사내를 당신의 도구로 쓰고자 연단의 풀무질을 하신 하나님의 역사에 감사의 기도를 올립니다.”

 

1950년 전남 장흥에서 출생한 저자는 40대 중후반이던 1993년부터 1997년까지 일본에서 잡역부 생활을 했고, 귀국 후 개인 파산과 복권 절차를 통해 일상을 되찾으며 가장으로서의 역할과 신앙인으로서의 삶에 매진하며 교회 장로로 장립(將立)됐다.

 

충실한 신앙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그는 열정적인 작품활동을 펼친 시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00년부터 2015년까지 ㈜나노신소재 관리이사, 한국원자력기술㈜ 관리본부장으로 일했으며 현) 주식회사 나노신소재 이사로 있다.

 

문단에 데뷔한 이래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한국한비문학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시인의 집 동인, 맥심부락 동인, 창조문예 동인, 신문예협회 동인. 북한강문학비 건립위원,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1979년 시집 ‘비비고 입 맞추어도 끝남이 없는 그리움’을 시작으로 ‘짠한 당신’(2007), ‘상선약수마을’(2017), ‘거리’(2018), ‘독립 없는 해방은 시리도록 아프다’(2018), 수필집 ‘안개 속’(2010), ‘연단’(2011) 등을 펴내며 시사문단 문학상 대상, 한비문학상 수필부문 대상, 상상탐구 작가상을 수상했다.

 

 

출처 : http://www.jh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10207 장흥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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