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소식］김서욱시인, 『조선의 영웅 마하수』출판 기념회

"훌륭한 마하수 절의정신 선양 위해 마하수 공 책 저술"

"장흥 의병 재조명, 학술 연구 추진 계기 되길"

 

지난 2월 2일 오후 2시, 김선욱 시인의 『조선의 영웅 마하수』 출판 기념식이 개최됐다.

장흥군민회관 2층 회의실에서, 마동욱 사진작가의 사회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출판 기념식은 참석자 소개, 저자 김선욱의 소개, 이천영 부군수의 김성 군수 축사 대독, 백수인 시인의 서평, 이영권 전 국회의원·정길상 선생, 장흥마씨종친회 마상빈 회장, 장흥마씨 장흥종친회 마영환회장 축사, 저자 김선욱 시인의 인사의 말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성 군수는 이천영 부군수가 대독한 축사에서 “자료수집에서 집필까지 오랜 산고 끝에 귀한 책을 완성한 김선욱 작가에게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조선의 영웅 마하수』는 장흥 출신 의인의 뿌리를 재조명한 데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군수는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을 도와 명량대첩에서 활약한 영웅 중 한 명이었던 장흥의 마하수는 60세의 느지막한 나이에 전장에 뛰어들며 충의에 바탕을 둔 ‘마하수 정신’을 만들었는데, 이는 오늘날 ‘의향 장흥’을 있게 한 위대한 정신이었다.”고 말하고 “이러한 ‘의향 장흥’의 깊은 뿌리는 석대들 동학농민혁명운동과 안중근 의사를 기린 해동사로 이어졌으며, 이같은 장흥군의 나라사랑 정신은 앞으로 ‘통일 시작의 땅, 장흥’으로 그 가치와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권 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장흥은 전통적으로 의향이요, 의병의 고장이었다. 이러한 장흥의 전통으로 장흥은 빛나는 고을이었지만, 우리가 그런 장흥의 정신과 정체성을 조명, 선양하는데 소홀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김선욱 시인이 『조선의 영웅 마하수』 저술을 통해 의향 장흥의 정체성을 밝히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오늘을 계기로 의향 장흥을 조명하고 선양하는데, 장흥군과 장흥 군민 모두가 더욱 노력해야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곡 정경달 선생의 14대손인 정길상 씨도 축사에서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장흥에는 두 영웅이 있었다. 반곡 선생과 마하수 공이 그 주인공이었다. 매우 늦었지만, 이제라도 마하수 공의 책이 발간되고, 이를 계기로 학술 대회도 개최되면서 마하수의 절의 정신이 조명되고 널리 선양되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수인 시인은 서평에서 “이 책은 첫째는 마하수를 중심에 놓고 그 뿌리를 찾아 기록했고, 마하수 정신과 그 실천을 이어받은 그의 아들들과 손자까지를 함께 다루어 장흥마씨들에게 이어져 온 애국애족 정신을 현창하고 있고, 둘째, 장흥이 의향인 이유를 밝히는 단초를 제공하였고, 셋째, 지역학으로서의 ‘장흥학’의 정립에 기여하였다. 즉 이 책은 장흥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 하나가 장흥의 의병사, 또는 ‘의(義)’의 정신사의 일부라고 본다면, 이 저술은 지역학으로서의 ‘장흥학’을 정립해 나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의의와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욱 시인은 저자의 말에서 “장흥마씨의 대표적인 위인의 표상인 마천목 장군은 무인 출신이었고 마천목의 충절을 계승한 장흥 마씨도 전통적으로 무인의 가계요. 문인보다 무인 쪽에서 강세를 보여 왔다고 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장흥마씨들은 국가 위란 때는 과감히 창의하고 의병으로 참여하며 절의를 지킨 사람들이 다른 성씨들에 비해 유독 많았지만, 평화시에는 가통의 무인적인 성향 등으로 세상의 명예 따위에 연연하지 않고 위기지학(爲己之學)에 중점을 뒀던 후예들이 많았다. 마하수 공이 그동안 장흥사회에서도 잊혀진 인물이 되었던 것도 따지고 보면, 다소 이러한 이유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므로 이제라도 그 숭고한 마하수 공의 절의정신을 장흥군민은 많은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장흥 의병사에서도 큰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마하수공의 그 위대한 정신과 공훈을 기리고자 이번에 ‘조선의 영웅 마하수’를 펴내게 되었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jhtoday.net    장흥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