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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예술인/장흥문화예술인(출향,지역)

[장흥문화예술인]서예가 윤수옥(1938~)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18. 6. 14.

1987년 장흥문화동호인회 창립

-한국방송공사(KBS)장흥 중소계장 퇴임

-장흥문화동호인회 창립회장 역임

1997[문학세계]수필 등단

1998년 장흥문화원장

2004년 화관문화훈장

-[장흥문화][별곡문학][문학세계]등에 작품발표

염화미소

지금 내 무릎에서는 아기 부처가 자고 있다. 방금 전까지도 한창 뛰어 놀다가 든 잠이라 그런지 주위가 조금은 시끄러워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쌔근쌔근 자고 있다. 그 잠든 모습이 얼마나 고운지, 곱다기 보다는 얼마나 천진스러운지, 맑은 호수의 평온함 보다도 더 평온하고, 무리지어 핀 백합꽃 화원의 순백보다도 더 순결하다. 아침이슬보다 더한 명징, 그 자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여지껏 경험해 보지 못한 가없는 평화가 나를 졸립게 한다.(1997)

 

賢兄愚弟

1

사랑은 정에 비하면 고급언어일 뿐, 그 바탕은 정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만약 사랑이라고하는 것이 백화점에 진열된 고급 상품이라고 한다면 정은 마을 앞 구멍가게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상용품정도로 사랑보다는 친숙한 언어가 바로 정이라고 가는 생각합니다.(1989)

3

생명의 존귀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생명에 귀천이 따로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저 80년대 광주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사실은 우리들에게 너무나 큰 충격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의 지성이 이를 단순한 정치적 사건으로 그냥 넘겨버리려고 하는 무관심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 인권은 존중해야한다면서도 인권의 상위개념인 생명에 대한 존중은 별로 중요시한 것 같지 않아 안타깝습니다.(1989)

觀山聽泉

신이 남성의 기상이라면 샘은 여성의 정기다.

신의 의연한 기상은 남성다움의 당당함을 의미하고

샘의 오묘한 생성은 여성다운 창조를 의미한다.

인간의 신체에 비유하면 산은 골격이요 형상임에 반해 물은 혈류요 에너지다. 산을 야로 말할 수 있다면 물은 기라 할 수 있을것이다. 산을 라하면 물은 이라 할 것이다.(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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