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




우리가 사는 장흥만 해도 기히 초고령의 사회에 진입 하고 있고 “마을”마다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연령층을 감안 하면 청춘의 동력을 기대 하기는 어려운 사정이 되고 있다.마을마다 빈 집(空家)들이 늘어 나고 있으며 골목과 문전은 적요하기만 해서   사람의 그림자와 음성이 사뭇 그리워 지기도 한다.
마을은 우리 사회를 지탱 하는 최소의 공동체이다. 마을이 활기차고 마을이 살만한 환경으로 변화 하고 마을에 사람의 온기와 소통이 풍성 하면 그 사회는 여지가 있어 보인다.그러나 오늘의 장흥은 마을마다 공동화 되어 가는 위기감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이러한 마을의 위기 속에서 살만한 공동체의 본이 되는 마을이 회진면의 선학동이다.선학동은 깨어 있고 진화하고 있으며 희망이 있는 미래를 그려 가고 있다.장흥이 낳은 큰 소설가 이청준의 명작소설“선학동 나그네”의 창작 현장이라는 모티브를 지나치지 않고 마을 공동체의 이상으로 현실화 하여  마을 이름을 “선학동”으로 명명한 사건은 이 마을 주민들의 예지적이고 창조적인 면모를 확인 시켜 주기에 충분하다.그리고 선학동은 국민작가의 반열에 드는 이청준의 문학적 업적을  그 문학적 향기와 여운을 마을의 곳곳에 형상화 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그래서 지금은 남도의 문학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한반도의 머나먼 남쪽 바닷가 마을인 선학동에는 사계절을 마다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마을은 교류와 소통의 활발함을 느낄 수 있어서 생경스럽다.사람들은 봄철이면 화사한 유채꽃의 향연과 쪽빛 바다의 서정을 향유 하며 문학의 향기를 음미하는 치유의 시간을 갖는다.금년 가을에는 메밀꽃의 화원이 희디흰 속 살을 들어내며 개화하면서 유난히 정스러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어서 코로나19에 지친 발길들이 줄을 잇고 있다.이렇게 삶의 원동력을 유감없이 표현 하면서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가꾸고 있는 선학동의 주민들이 스스로의 자부심을 확인하고 격려 하는 소박한 마을 잔치의 자리를 만들었다.10월16일 옅은 구름의 커틴이 맹렬한 가을 햇볕을 막아 주는 시간에 주민들은 마을의 회관에서“주민 사진전”과 “문패 만들기” “”소망의 깃발 만들기“프로그램을 공유 하면서 그 이면에는 보다 소망스러운 내일을 그리고 있었다.선학동의 주민 사진전은 마을 주민들이 각자의 스마트 폰으로 찍은 마을의 경관을 액자에 담아 전시하고 있었다.더불어 우수한 사진 작품을 선정 하여 격려와 함께 상품을 전달 하였다.  디지털 기기의 응용이 능숙 하지 않은 고령의 주민들이 자신들의 마을을 찍은 사진들은 어떤 작품보다 그 의미기 돋보였다.생기를 잃어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마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듯 한 선학동의 어느 가을날은 문학의 향기와 주민들의 바람과 메밀꽃의 향연으로 살아 오르고 있었다.


  출처_http://www.jg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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