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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예술인/장흥현대문인

[장흥문인]수필가 윤명희(1960~)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21. 9. 9.

 

◎ 인적사항

1960년 출생

전남 장흥 출생

국립목포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 석사

현재 전라남도의회 의원

 

◎ 문학활동

수필'자연은 그대로일 때 아름답다'

 

◎ 수상연보

2021.<시와사람>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

 

▶'자연은 그대로일 때 아름답다' 심사평

< 서정과 윤리가 균형을 이룬 환경에세이>

문학은 개인의 감상이나, 소회, 깨달음을 넘어 때로는 역사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참여나 비판적 시각으로 구체화된 작품도 포함된다. 수필 역시 마찬가지이다. 수필의 성격 중에 중편 수필, 즉 에세이에 해당하는 글은 그 주제가 좀 더 무겁고 사회적 파장이 크다. 수필에서 시대적 정서나 문제의식을 반영한 성격이 부각되면 에세이 중에서도 현실참여적인 면이 드러나게 된다.

윤명희의 「자연은 그대로일 때 아름답다」는 환경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자연에 대한 개인의 소회를 적절히 담아내고 있기에 서정과 윤리가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환경과 인간이라는 큰 주제에 해당된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에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글이다. 지구상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 중에서도 ‘인간의 탐욕’으로 인하여 고통 받는 강의 생태계에 대한 깊은 성찰과 환경 파괴가 미치는 여파에 대한 문제의식이 담겨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진 글은 주제를 부각시키다 보면 자칫 딱딱해 지기 쉽다. 예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용과 형식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움일 것이다. 수필은 일상의 다양한 모습과 의미를 찾아 문학적으로 변용하고, 그 속에서 진실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으로 인간 존재와 삶을 탐구하는 문학 양식의 하나이다. 수필이 서정에만 머물면 감상에 빠지기 쉽고, 윤리도덕에만 빠져 있으면 모럴리스트나 사회 개혁가가 되기 쉽다. 삶의 지향성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글의 방향성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윤명희의 「자연은 그대로일 때 아름답다」 는 환경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자연에 대한 개인의 소회를 적절히 담아내고 있기에 서정과 윤리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현실적인 주제에 탄탄한 구성을 갖추고, 문장이 매끄럽게 읽히지만 미학적인 요소가 부족하다. 수필을 이를 때 '붓 가는대로 쓴 글'이 삶에서의 깨달음과 교훈, 진정성과 문학성을 획득했을 때야말로 비로소 참된 수필이 된다. 진정성이 있고 호소력 있는 문장에 미학적 요소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앞으로 수필창작 활동에 있어서 부단한 노력과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글 서승현_문학평론가, 본지 편집위원)_<시와사람>편집위원회

 

▶수필부문 당선소감

 "당선 소식을 전해들었을 때, 제 글이 영글게 힘을 보태준 고마운 남편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있음을 또다시 확인하였습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보면 답답한 순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글을 씁니다. 글을 쓰며 끙끙거리기도 하고 갈팡질팡 할 때도 있지만, 주변의 도움, 우연한 순간과 만남으로 다시 힘을 얻습니다. 항상 지지해주는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자연과 기후위기에 대해 환경전문가들과 많은 생각을 나눠왔습니다. 환경문제는 이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위기처럼 느껴집니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흐름을 막은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더 혹독한 대가를 치루기 전에 이제부터라도 자연을 생각하는 마을을 나누고 함께 대처해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환경현장에 관심을 갖고 생태학적 상상력을 구현하는 에세이스트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작품을 선해주신 <시와사람>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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