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춤극 <서편제> 8회째 장흥문예회관 공연 ··· "큰 감동"
예술성·작품성 이어 춤극으로 대중성 확보까지 ··· 완숙한 공연
1993년, 장흥의 작가 이청준이 시나리오를 쓰고 임권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서편제>는 한국 최초로 공식적인 관객 숫자 100만 단위를 넘긴(서울 기준)영화로 한국 영화 대중화의 첫 걸음을 떼는 화제의 영화였다.
이 <서편제>가 장흥의 ‘예술단 결(단장 신미경)’에 의해 2017년 ‘<소리춤극 이청준 서편제>로 제작되어 2017년 5회 공연(장흥문화예술회관, 2017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문예회관 기획프로그램 사업 선정)에 이어, 2021년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제2회 대한민국 창극제 경쟁부분 최우수 작품상 수상), 2022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사업 선정으로 10월 1일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 공연에 이어 지난 11월 17일 오후 7시 장흥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날 공연은 총 공연 횟수 8회째 되는 공연으로, 소리(판소리)와 음악과 연기와 춤이 절정의 조화를 이룬 가운데 예술성과 완숙미가 넘쳐나며 400여 명의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예술단 결의 <소리춤극 이청준의 서편제>는 이미, 제2회 대한민국 창극제에서 ‘경쟁부분 최우수 작품상 ’을 수상하며 “작품면에서 타 작품과 비교 불가로 국내 창극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었다.
그동안 ‘예술단 결’ 신미경 단장이 2017년 장흥으로 귀촌해서 만든 그녀의 첫 작품인 이 작품은 그동안 7회째 공연 등으로 8회째 공연인 이날 공연은 완숙미가 더욱 돋보이며 빛이 났다.
그동안 창극에서 춤은 다소 생소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소리춤극 서편제>는 신미경 춤꾼의 한풀이한 듯한 우아·현란하고 절정의 정중동(靜中動) 미학을 표현한 독특한 춤사위가 주제로 가미되며 <소리춤극 이청준의 서편제>의 예술성‧작품성‧대중성을 확보한 작품이었다는 평가다.
한승원 작가는 “소설은 시를 향해 날아가고 시는 음악을 향해 날아가고 음악은 춤을 향해 날아간다 …몸은 영혼의 집이고 모든 예술을 뱉아내는 늪이기 때문이다 …시와 음악과 소설은 춤사위로부터 시작되고 춤사위로 끝난다”며 예술에서 춤사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리춤극 이청준의 서편제> 역시 춤사위에서 시작되어 소리와 음악과 연기와 함께 버무러지다가 종내 춤사위로 끝나는 독특한 구성이었다.
한 관객은 “<소리춤극 이청준의 서편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판소리보다는 춤꾼 신미경 춤사위가 더욱 시각을 사로잡아 새로운 예술 춤극의 지평을 열었다”, 또 한 관객은 “장흥의 작가 이청준 <서편제>의 신화가 역시 장흥에서 신미경의 <소리춤극 서편제>로 이어져, 참으로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jh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9619 장흥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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