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 작품 45전 선 봬 … “갈수록 진일보”
서예 5단체, 150여 명 서예인 서예공부에 진력 …“장흥 서예인의 자긍”
장흥 서예 5개 단체가 참여한 ‘제5회 문림의향 정신계승 서예대전’이 11월 7일 오후 3시 장흥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이 서예대전은 10일까지 4일간, 매일 오전 10시~17시까지 전시됐다.
이번 행사는 장흥지역 서예 단체인 한국미협(회장-야천 이정호), 장흥필묵회(회장-혜강 김효환),서예협회(회장-송재 이문갑), 서가협회(회장-소설 이영송), 사묵회(회장-해파 위향량) 등 장흥 5개 서예단체의 중견 작가들과 회원들의 작품을 한데 모아 50여 점이 전시됐다.
7일 개막식은 ▶식전행사로 대금·해금연주(나그네, 천년학 주제가 등) ▶개회사(김명환 문화원장) ▶축사(김성군수, 김재승 의장) ▶추진위원장 경과보고 ▶단체사진 및 테이프커팅 ▶작품설명 및 감상 등으로 진행됐다.
김명환 장흥문화원장은 개회사에서 “전통적 정서 순화와 바른 인성 교육이 점차 퇴색되어 가고 시대적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창작하여 전시하고 함께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일은 문화 진흥에서 참으로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기에 이번 장흥서예인들의 서예대전은 우리 장흥의 위상 및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장흥 서예인들의 독특한 필체를 한 눈으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고, 아울러 이번 서회대전을 통하여 서예인들의 긍지를 높이고, 저변 확대 분위기 조성과 묵향 그윽한 고장으로서 더욱 더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 장흥군수는 축사에서 “예로부터 장흥은 문사가 많고 절의(節義) 정신이 드높은 곳이라 하여, 문림의향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양 미학을 대표하는 서예 역시 장흥의 사림(士林) 문화를 대표해온 예술이었고 오늘날까지 기개 높은 예술로 전승되어 온 훌륭한 예술이다”고 전제하고, “이번 서예대전을 통해 군민들은 서예 작가들이 고요하고 평온한 마음으로 작품에 몰두했음을 느낄 수 있어 군민들의 지친 심신을 서예의 아름다움으로 위로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승 장흥군 의회의장은 “장흥의 서예인들이 이번과 같은 정기적인 서예대전을 통해 장흥의 상징인 문림의향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작품 속에 깃든 선조들의 의롭고 올곧은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나아가야할 미래의 이정표가 되어 장흥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본 전시 행사를 추진, 총괄해 온 이정호 한국미협 장흥지부장은 경과 보고에서 “필묵을 대하는 서예인의 마음은 사고취신(師古就新), 즉 옛 것을 스승삼아 새로움으로 나아가는 정신이다, 전통예술이 갈수록 미약해져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뵈는 장흥 서예인들의 작품이 지난해 보다 훨씬 수준 높은 필치로 돋보이고 있고 이는 곧 장흥 서예인들의 높은 자긍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문림의향의 정신을 되살린다’는 주제로 작품화했다, 그런 이유로 장흥 출신 문인과 향토 경관 등을 노래하는 시문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장흥 서단(書壇)은 한국미술협회, 서협, 서가협과 노인복지관서예반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들 단체 외에도 자생 단체들인 장흥필묵회, 안양사묵회, 장흥천주교와 회진일화서실 등 9군 데가 있고 서예 공부에 진력하는 장흥 서예인들은 모두 2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회 회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 “전시 행사의 제한된 예산과 여유롭지 못한 전시 공간 등으로 45작품만 선보이고 있어 많은 서예인이 동참할 기회가 되지 못한 점은 큰 아쉬움으로 생각한다”고 소회했다.
이어 “향후 본 사업의 참여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장흥 물 축제나 통합박람회 등 문화 행사와 연계하여 내실을 기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그 방안으로 전시보다는 전체 서예인과 학생들이 실내체육관 등 한자리에 참여하여 기량을 펼쳐 보일 수 있는 ‘문림의향 서예휘호대회’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제는 정적인 전시보다는 역동적인 서예 축제로 도약할 시기가 되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고, 그래서 군에서도 장흥의 서예문화 진흥을 위해 이미 제정되어 있는 서예진흥법 장흥군조례를 가동시켜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출처 : http://www.jh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14292 (장흥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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