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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문화원/2022 언론보도

[언론보도] 도산 안창호 장녀 안수산 등 303명 독립유공자 포상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22. 8. 12.

도산 안창호 선생 가족들의 사진 (서울=연합뉴스) 뒷줄 왼쪽부터 안필영, 안필립, 안필선 선생, 앞줄 왼쪽부터 안수라, 이혜련, 안수산 선생의 모습. [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국가보훈처는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총 303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2일 밝혔다.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79명(애국장 19명, 애족장 60명), 건국포장 24명, 대통령표창 200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30명이다.

 

건국훈장·포장과 대통령표창은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 선생은 대통령표창 독립유공자로 포상된다.

 

안수산 선생은 1932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대한인국민회 활동을 펼치며 언론을 통해 조국의 절대독립 의지를 선전했다. 1942년 미 해군 장교로 입대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서도 한국의 사정을 알리는 데 힘썼다.

 

앞서 안창호 선생(1962년 대한민국장)과 부인 이혜련 여사(2008년 애족장), 아들 안필립 선생(2021년 대통령표창)도 포상됐다.

 

1931년 인천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부와 연계해 군자금 모집과 연락 활동을 하다가 체포돼 징역 7년을 받은 윤도중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다.

 

윤도중 선생(왼쪽 상단) (서울=연합뉴스) 임시정부가 교통용으로 구입한 일본식 어선. 2022.8.12 [국가보훈처]

 

윤도중 선생은 1923년 1월 경기 부천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부 참사 윤응념과 군자금을 모집하고, 같은 해 3월 선박으로 인천 앞바다 도서 사이를 오가며 동지들을 이동시키는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 7년을 받았다.

 

선생의 활동을 통해 1923년까지 교통부가 국내에서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모집한 군자금으로 선박을 사들여 섬 사이를 오가며 활동했다. 이는 국내와 중국 산둥반도 및 상하이 사이를 선박으로 직접 연결하려는 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부 해운국의 실제적 활동사례로 꼽힌다.

 

아울러 일제와 결탁한 고관의 직접 처단을 목적으로 한 의열투쟁에 참여한 현학표 선생(애국장), 지역 비밀결사의 전국화를 모색한 윤영원 선생(건국포장), 대한국민회에서 독립군 활동을 펼친 엄주철 선생(애국장) 등도 포상된다.

 

현 선생은 1905년 서울에서 일제 침략에 반대하는 통문에 서명하고 매국노 이지용 등을 처단하려다가 체포되어 징역 2년을 받았다. 옥고를 치른 이후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했다.

 

1905년 9월 대한13도 유생대표 26명 등과 일제의 군사적 침략을 반대하는 통문을 전국과 각국 공관에 보내고, 일제와 손잡은 고관의 직접 처단을 목적으로 한 의열투쟁에 참여했다.

 

윤원영 선생은 예산공립농업학교 재학 중이던 1939년 6월 비밀결사 예농속회를 조직하고 민족의식 고취와 전국화를 도모하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일제 말 민족말살과 황민화정책 속에서도 지역단위 비밀결사가 민족독립을 전망하면서 전국화를 도모했다는 점에서 독립운동사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엄주철 선생은 1919년 6월 이후 중국에서 대한국민회 동부지방회 제4지회 경호구장 겸 서기로 밀정 처단과 무기 구매 등의 활동을 하다 경신참변 때 순국했다.

 

애국장이 추서된 정두흠 선생은 1910년 전남 장흥에서 국권상실 소식을 듣고 "내가 무슨 면목으로 저 하늘의 해와 달을 대할 것인가. 살아서 설 곳이 없으니 죽어서야 돌아갈 땅이 있겠구나"라는 유언을 남기고 자결 순국했다. 정재건, 장태수 선생과 함께 호남지역 3대 순절자 중 한명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49년 최초 포상 이래 이번 광복절까지 독립유공자 포상자는 총 1만7천588명으로 건국훈장 1만1천669명, 건국포장 1천495명, 대통령표창 4천424명이며 이 가운데 여성은 597명이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포상하고 그 공훈을 기릴 수 있게 돼 뜻깊다"며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jk@yna.co.kr

 

 

 

 

출처 : 도산 안창호 장녀 안수산 등 303명 독립유공자 포상 (daum.net)

         도산 안창호 장녀 안수산 등 303명 독립유공자 포상 | 연합뉴스 (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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