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14:00~10월 6일 12:10까지 3일간에 걸쳐 장흥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농악, 민요, 민속놀이 등을 주제로 하여 19개 시ㆍ군 21팀(일반부 : 17팀, 청소년부 : 4팀)이 참가하여 민속예술 경연을 펼쳤다.
장흥군을 대표하여 관산읍 방촌마을의 “방촌 매귀와 별신제”라는 주제로 참가하여 주어진 25분간 경연을 무사히 펼쳐 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했다. 개인 연기상에는 위수환(79세, 장구)님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방촌마을은 한반도의 남쪽 끄트머리, 우뚝 솟은 남도의 영산 천관산의 정기를 받은 자락, 사방 오리 넓이의 옴팍진 땅에 선사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되었으며, 죽천(竹川)따라 뱃길 열린 고려 회주목(懷州牧)의 중심 텃골이다.
방촌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대보름날이면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전통 풍속 별신제(別神祭)를 봉행한다. 400여년 前부터 대동계(大同契) 주관으로 행해지는 마을 공동체 의식으로 행사에는 매귀패가 함께한다. 특징으로는 동제(洞祭)의 토속적 의미와 삼헌관(三獻官), 공축(工祝), 집례(執禮), 집사(執事) 등 제관이 주관한 유교 제사문화가 복합되어 행한다. 또한 액운(厄運)을 땅에 묻는다고 하여 “매귀(埋鬼)”라 부르고 농악이라 하지 않는다. 매귀 패 구성원은 덕석기, 농기(農旗), 영기(令旗), 상쇠ㆍ부쇠ㆍ종쇠, 징, 장구, 북, 양반, 각시, 포수, 조리중, 대장군, 태평소, 나팔 등이다.
별신제는 천자신에게 마을의 안녕 단합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이다. 행사는 매귀패가 방촌의 관문인 벅수골(북문)에서 액(厄)을 막는 제례를 올리고, 공동우물에 가서 샘굿을 하며, 삼괴정(三槐亭)에서는 자신에게 복(福)을 비는 제례를 올린 다음, 마을 한 바퀴를 돌아 오후에 마을 회관 앞 광장 뜰에 설치한 단(壇)에서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며 별신에게는 복을 빌고 귀신에게는 액을 물리쳐 달라는 별신제를 봉행한다.
매귀패를 선두로 입장하여 제관들이 제수를 진설하는 동안 메귀패는 흥을 돋우는 마당놀이 한 마당을 어우른다. 제수 진설을 마치면 매귀패는 활동을 멈추고 제관인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집례, 공축, 좌ㆍ우집사를 서점의 제관 분정 후 집례의 창홀(唱笏)에 따라 제례를 봉행하며 제례를 마치면 매귀패는 허수아비에 제물을 담아 들고 액을 버리러 허수아비골로 가는 것으로 별신제 행사는 끝난다.
전통 민속 풍속인 별신제는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어 다음 세대로 전수를 해야 하나 마을에 젊은 청년들이 없어 사라질 위기에 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 주민들은 보존을 위해 방촌 매귀와 별신제 보존회를 조직하고 맥(脈)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편 방촌 매귀는 전남예술문화 축제에 장흥군을 대표하여 22회(1994년 나주), 23회(1995년 영암), 39회(2013년 나주), 40회(2014년 장성), 41회(2015년 해남), 42회(2016년 곡성), 43회(2017년 강진), 44회(2018년 진도), 45회(2019년 영광) 대회 등에 참가하여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장흥 방촌 매귀와 별신제” 구성원들은 47명이며, 바쁜 농사철임에도 야간시간을 활용, 연습하여 대회를 준비했었다. 이중 최고 연장자는 별신제 제관으로 참여한 상천丈(위진환 86세)이며, 최연소자는 매귀패 북꾼 위정환(54세)이다.
출처 : http://www.j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1747 장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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