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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예술인/장흥현대문인

[장흥문인]사진과 수필을 파인더에 담는 수필가 김충석(1953~)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18. 8. 30.

 

 

◎ 인적사항

김충석 (1954 ~ )

1954년 출생(장흥군 장흥읍 평장리)

 

◎ 문학활동

계간 《문학춘추》 수필부문 신인상 당선

〈장흥사진〉회원, 〈별곡문학동인〉회원

 

◎ 수상연보

장흥군 관광사진공모전 대상

공무원미술대전 2회 입선

 

◎ 작품연보

『배낭을 꾸리며』 등

 

 

배낭을 꾸리며

 

천관산의 억새가 황홀하다. 돌부스러기와 암벽과 척박한 비탈의 대지에서 어쩌면 이다지도 황홀한 생명이 내재되어 있었을까.

지난 세월 속에서는 그 어떤 징후도 보이지 않던 풀잎들이 어김없이 이 가을을 수 놓는다.

무궁한 자연의 섭리안에서 사람은 늘 하찮은 존재로 모리 숙여지거니와, 이 가을 천관산의 억새들이 하늘거리며 펼쳐내는 향연에는 다시 한 번 숙연해지는 것이다.

무수한 사람들이 억새를 감상하고자 천관산을 찾는다.

등정과 하산의 산길이 여러 갈래인데도 제법 붐빈다. 이 고적한 남녘의 명산이 사람들의 냄새로 범상해지는 것도 같다. 길은 좁고 혹은 가파르고 미끄럽고 붎ㄴ하다.

길은 외줄기여서 보행의 예절을 지키기도 쉽지가 않다.

그래도 지장없이 힘겹게 오르고 정상에서의 희열을 표정에 담은채로 내려온다.

(하략)

 

 

 

출처_ 장흥별곡문학동인회'장흥의 문학여행'

 

업데이트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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