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1 [사진]장흥12경 - 선학동마을 산그림자 한 마리 학처럼 날아올라 선학동마을은 이청준 선생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다. 선생은 ‘당신들의 천국’, ‘서편제’, ‘눈길’, ‘축제’ 등 수많은 작품을 남기고 지난 2008년 생을 마감했다. 지금은 논으로 변한 마을 앞 포구는 당시 바닷물이 드나들던 갯벌이었다. 소설 ‘선학동 나그네’를 보면 산그림자가 한 마리 학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밀물이 들어 포구에 바닷물이 가득 차면 수면에 드리워진 산줄기 그림자가 한 마리 학으로 날아오르는 모습이었다고 묘사하고 있다. ‘선학동 나그네’는 소리꾼인 양아버지에게 맡겨진 의붓 남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음속의 연인을 누나라 불러야 했던 고수 동호(조재현 분)는 사랑하는 누이 송화를 찾아 하염없이 헤맨다.. 2015.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