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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료(장흥+문화원)/장흥군 영상자료(YOUTUBE)

[영상] 서울의 광화문에서 일직선으로 내려가면 정확히 동쪽에 위치한 곳, 맛과 멋, 경치와 삶이 만들어내는 전라남도 장흥의 아름다움을 만난다 ㅣ 한국 재발견 (KBS 20120714 방송)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22. 12. 9.

 

한국 재발견 '정남진의 하늘빛 유혹 - 전라남도 장흥'

 

■ 서울의 한복판 광화문에서 일직선으로 내려감녀 정확히 동쪽에 위치한 곳, 바로 전라남도 장흥이다.

  장흥은 호남 5대 명산중의 하나인 천관산을 비롯해 억불산, 제암산 등 유려한 산과 천하 절경인 다도해 앞바다, 그리고 오랜기간 장흥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되어준 탐진강이 흐르는 곳으로 보기만 해도 시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이 끈질긴 삶과 만나 탄생한 것이 바로 장흥의 문학.

  한국 현대문학사에 족적을 남긴 소설가 故 이청준을 비롯, 한국 현대문학사에 큰 획을 긋고 있는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등 문인들이 나고 자란 곳이다보니 장흥에서 글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아름다운 경치와 넉넉한 삶이 만들어낸 장흥의 풍경.

  그리고 삶속에 녹아있는 문학의 향기 전라남도 장흥에서, 맛과 멋, 경치와 삶이 만들어내는 또다른 삼합의 아름다움을 만난다.

 

1. 남도의 끝자락 정남진 장흥

  강원도에 정동진이 있다면 전라남도에는 정남진이 있다.

  지도를 펴고 서울에서 직선으로 정남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정남진이 있는 장흥을 발견하게 된다.

  진짜 정남진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은 장흥의 남쪽 해안길을 따라 가다 보면 장흥군 관산읍 신동리에 동경 129도 59분이라는 방위각을 발견하게 된다. 광화문에서 가장 정남쪽에 위치한 곳.

  그곳이 바로 전라남도 장흥이다.

 

2. 기암괴석의 전시장 - 천관산

  장흥을 대표하는 명산으로는 호남 5대 명산중의 하나인 천관산(天冠山 723m)이 있다.

  천관산은 특히 가을에 펼쳐지는 억새축제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천관산은 기암괴석의 빼어난 조형과 부드러운 선이 일품이어서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위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천관산은 산의 정기가 특별해 산기(山氣)를 넘고자 하는 고승(高僧)들이 수도하기에 적합하여 한때는 99개의 암자(庵子)가 있었다고 하며, 김유신 장군의 여인으로 알려진 기생 천관녀와의 숨겨진 사랑이야기도 품고 있는 산인데. 천관산에서 만날 수 있는 또하나의 절경은 바로 일출. 해발 723m의 정상에서 바라본 다도해와 수평선 너머로 올라오는 일출은 과히 장관이라 할 수 있다.

 

3. 문학의 고장을 거닐다 - 이청준 선생 생가, 한승원 선생 생가

  장흥은 예로부터 아름다운 청정바다와 산수가 빼어난 명산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옛날부터 뛰어난 문학 작가와 작품들이 많이 태어난 곳이다. 이미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효시인 기봉 백광홍 선생의 「관서별곡」이 바로 장흥에서 나왔으며 한국 현대문학사의 획을 그은 소설가 故 이청준 선생, 송기숙 선생, 그리고 한승원 선생등이 장흥에서 태어난 문인들이다.

  특히 회진포구의 진목마을에 가면 만날 수 있는 고 이청준 선생의 생가. 이곳은 이청준의 대표작인 서편제와 천년학의 배경이 된 곳이며 천년학이 촬영된 곳이기도 하다.

  또 장흥의 남동쪽 끝자락에 있는 수문해수욕장 서쪽 수문교에서 사촌마을에 이르는 바닷가길 근처에는 산문과 시가 가득한 산책로가 있는데, 이곳은 바로 장흥이 낳은 또한명의 문학거장 한승원 선생의 집으로 가는 길. 한승원 선생은 장흥군 안양면 율산마을에 ‘해산토굴’이라 이름 지은 집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장흥이 있어 탄생한 수많은 문학작품과 그 안에 담긴 남도의 풍류와 삶그 절절한 삶의 냄새를 장흥에서 만나본다.

 

4. 동양의 3대 보림 - 장흥 보림사

  장흥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이라면 가지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보림사이다.

  인도의 보림사, 중국 보림사와 함께 3대 보림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보림사는 우리나라에 선종이 가장 먼저 들어와 정착된 이곳 장흥에서 759년 원표, 대덕스님이 세운 사찰로 약 1,300여년의 역사를 자랑 하고 있다.

  특히 대적광전(大寂光殿)에 모셔저 있는 국보 제117호인 철조 비로나자불좌상은 6.25전쟁때 다른 불상은 소실되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불상으로 1,000년이상을 당당한 모습으로 중생을 굽어보시며 "너와 나는 하나이다"는 감로법을 설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858년에 쇄 2,500근을 사서 만들어 졌다는 기록이 왼팔 후면에 새겨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5. 장흥의 독특한 발효차 - 청태전

  장흥 유치면 보림사 일대에 보면 자생차가 산재해 있다. 누군가 심어 놓은 것이 아니라 야생에서 자란 자생차. 장흥의 대표차인 청태전이라고 하는 발효차다.

  야생에서 채취한 찻잎을 쪄내고 절구에 찧어서 동전모양으로 만들어 차덩이를 빚어내고 좋은 바람과 하늘 밑에서 만들어 오랜시간 발효시켜서 만든 정성으로 빚은 것이 바로 청태전이다. 이러한 청태전은 조상의 지혜가 베어든 것으로 삼국시대부터 만들어 음용되어온 우리 고유의 전통차로 특히 장흥사람들이 즐겨 마셨다고 한다. 조선시대 전국 328개 군현의 지리, 호구상황, 지역 토산물을 기록한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차 전문 생산지인 다소 19개소 중 13곳이 장흥에 존재했다는 기록이 있다. 뿐만 아니라 김정호의 대동지지에도 원래 차의 주산지는 전남이고 그 중에서도 장흥차의 품질이 으뜸이라 기록되어 있기도 하다. 이러한 청태전을 전라남도 장흥에서 음미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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