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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소식/2023 장흥문화소식

[장흥문화소식] 청년장수 최동린과 소년뱃사공 윤성도 이야기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23. 9. 1.

“장흥석대들, 소년의 꿈” 다큐 제작

▲최동린 장수(1894년 당시 17세)의 손자 최재호 옹(1927년생)


1894년 장흥동학농민혁명 ‘석대들 전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된다.

작품명 《장흥 석대들, 소년의 꿈》.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3년 인문 다큐 영상 공모전」에 선정되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팀은 ‘남도르네상스’이다.

이 다큐는 서울에서 영상제작 전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현식 씨(미디어콘텐츠제작소 ‘꿀벌샤샤 대표)와 광주에서 전남지역인문콘텐츠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광열 씨(‘이스트소셜’ 대표)가 연출하고 있다.

장흥 석대들은 동학농민혁명 4대 격전지 중 한 곳이다. 공주 우금치, 정읍 황토현, 장성 황룡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장흥 석대들은 동학농민혁명의 최대·최후 격전지이자 당시 강진현, 전라병마절도사영, 벽사역, 장흥도호부, 자울재를 지나는 길목에 위치한 지리적 요충지였다. 더불어 동학농민혁명군과 일본군 및 관군사이에 많은 사상자를 낳게 한 전적지이기도 하다. 1894년 12월, 3만여 농민군이 신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에 맞섰다. 당시 농민군과 일본군 전투력은 1:250, 최대 차이 1:500이었다. 석대들 전투를 마지막으로 동학농민군의 대일항전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장흥 석대들, 소년의 꿈》 제작진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걸고 농민군과 마을 사람들을 지켜낸 소년뱃사공 윤성도와 청년장수 최동린의 헌신에 주목했다. 소년 뱃사공 윤성도는 당시 16세 나이로 500명 넘는 농민군을 관군과 일본군 연합으로부터 목숨을 지켰다. 한밤중에 농민군을 배에 태워 인근 약산과 청산 등 여러 섬으로 피신시켰다. 청년장수 최동린은 17세 나이에 농민군을 이끌었다. 누구보다 용맹한 기세로 선도하다가 일본군에 잡혀 처형당하고 말았다.

이번 작품은 소년뱃사공 윤성도와 청년장수 최동린 이야기가 중심이지만, 현재 장흥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이 이를 어떻게 기억하고 기록하고 있는지를 담으려고 한다. 박홍규 화가와 강태회 조각가는 판화와 조각으로, 마동욱 사진작가는 카메라에 석대들의 과거와 현재를 담고 있다. 청소년들은 동학현장을 탐방하며 공부하고 있고 지역별 동학공부 모임도 꾸준하다. 장흥 석대들전투에서 인물에 대한 다큐멘터리는 지금껏 한 번도 다뤄진 적 없었던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한층 기대감을 높인다. 작품은 25분짜리 한편으로 10월중 완성될 예정이다.

 


출처 : http://www.jhtoday.net/news/articleView.html?idxno=11534 장흥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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