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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소식/2024 장흥문화소식

[장흥문화소식]장흥출신 박진화 화가 ‘박진화의 심고(心告)’ 개인전 개최

by 장흥문화원 관리자 2024. 6. 4.

5월 10일 ~ 6월 19일 장흥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오픈식 및 작가와 대화 5. 11 토요일 오후 4시

 

장흥 안양출신 박진화 화가가 모처럼 고향을 찾아 <박진화의 심고(心告)>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연다.

장흥에서 두 번째 개인전시이다. 첫 번째는 2009년 <장흥문학을 그리다>로 ‘장흥문학행사’와 함께한 나흘간의 전시였다. 벌써 15년 전의 일이다.

박 화가는 “이번에 다시 고향을 찾아 전시를 하게 된 데는 연유가 있다. 학업을 구실로 장흥을 떠난 지 거의 반백년이다. 고향을 의식한 부채감이 구실을 불렀다. 내용은 장흥을 향한 ‘심고(心告)’다. 나를 낳고 키워준 고향의 음덕에 감사의 마음을 올리고 싶은 내심이 작용했다. <박진화의 심고(心告)>는 그러므로 나의 심지(心地)을 들추는 전시다. 여태 어떤 생각과 태도로, 왜? 나는 붓을 들고 사는지에 대해 성의껏 고(告)하려는 마음이 핵심이다”고 말한다.

이어 “모더니즘 화풍을 떠나 현실파(민중미술) 화가로 다시 붓을 들게 된 시점이 1984년이니 올해로 40년째 화력(畵歷)이다. 이번 전시는 그 이력을 자긍하는 의미도 지닌다. 그간의 행로를 세세히 말할 수 없지만 큰 줄기는 현실의식을 지닌 화가의 길을 여태 유지해온 우둔한 의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젊은 한 때 나는 한동안 붓을 놓은 적이 있다. 우여곡절 1984년 젊은 미술운동단체인 ‘서울미술공동체’ 멤버로 다시 붓을 들게 된 것은 현실의 사회적 고통을 외면할 수 없어서다. 초창기 ‘대곡자(代哭者)’를 자처했던 시절 이후 현재까지 나는 무엇보다 삶의 처지와 붓의 길을 함께 성찰하는 작업에 주력했다. 그동안의 그림들이 자각과 영성의 문제나 신독(愼獨)의 내면성에 더 기울어진 이유는 그래서다”며 “지금껏 붓으로 살아온 내 마음과 자세가 무엇이었는지는 그간의 그림이 말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붓의 소명이 무엇인지는 다른 문제다. 내 붓은 결국 ‘그림의 본령’을 잃지 않으려는 데 있다. 그림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건 빈말이 아닐 것이다. 사실 그림은 살아가는 몸(붓)이 풍기는 마음이요 언어다. 그림이 건네는 심언(心言)의 실상은 인간적 물음과 갈등에서 생긴다. 물음과 갈등에 따른 내적 성찰의 필연성. 어쨌건 그림은 자기물음으로 생성되지만 나와 전체가 겹쳐 울리는 ‘들림’의 당위가 관건일 수밖에 없다. 내 그림이 스스로 ‘묻는 그림’이자 ‘들린 그림’이길 바라는 까닭은 그 때문이다. 이번 전시작품은 때문에 초기 작품도 등장한다. 중심에 <사월(四月)> 연작 2점과 함께 <묶인 바다>가 택해진 이유다. 근래 작품인 <춤> 연작과 <개시> 연작, <나한상>과 <초상> 작품들도 함께 한다. 그밖에 성격이 다른 몇 점의 작품도 곁들인다. 고향에서의 두 번째 전시인데도 여전히 미진하단 느낌이다. 내 그림은 내가 그린 것만이 아니라는 참뜻을 어찌 나눌 수 있을까? 이점에서 <박진화의 심고>는 또 다른 과제를 남긴다. ‘길게 일어서는’ 장흥(長興)의 본의를 새기며 앞으로 더 성숙한 화업의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다.

박진화朴珍華 화가는 장흥 안양출신으로 장흥중,고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했으며 그 동안 2024년 <박진화의 심고(心告)> 장흥문화예술회관 장흥, 2022년 <박진화의 창> 강화미술관 인천, 2020년 박진화 초대전 K&P갤러리 뉴욕, 2018년 영소(詠宵) 나무화랑 서울, 2017년 사월 박진화미술관 인천, 2014년 로컬리뷰2014:강화發 <분단의 몸-박진화> 성곡미술관 서울, 2013년 시야 미메시스아트뮤지움 파주, 드로잉-만남 박진화미술관 인천, 2012년 바람, 땅, 아리오소갤러리 울산, 개화-땅 박진화미술관 인천, 개화+ 박진화미술관 인천, 2011년박진화 초대전 아리오소갤러리 울산, 개화2 박진화미술관 인천, 개화 박진화미술관 인천, 드로잉, 박진화미술관 인천, 2010년 동쪽 밤하늘과 자상(自像) 박진화미술관 인천, 대곡자(代哭者)의 길 박진화미술관 인천, 2009년 발밑과 눈 포스텍캠퍼스 전관 포항, 합창 박진화미술관 인천, 장흥 문학을 그리다 장흥문화예술회관 장흥, 숲 박진화미술관 인천, 2008년 발밑과 말 반디갤러리 서울, 2007년 분단의 사유 의정부 예술의전당 의정부, 2006년 박진화 초대전 강화미술전시관 인천, 연민 민주공원전시관 부산, 2001년 박진화초대전 갤러리신 서울, 2000년 박진화 회화전_나무에 기대는 당신의 그림 서남미술관 서울, 1999년 연필그림 대안공간풀 서울,

1998년 박진화초대전 원서갤러리 서울, 박진화초대전 갤러리그림시 수원, 1997년 박진화초대전 신세계갤러리 인재미술관 광주광역시, 1996년 박진화초대전 금호갤러리 서울, 1992년 박진화초대전 공평아트센터 서울, 1989년 박진화초대전 한강미술관 서울 개인전과 2023년 <현실, 미술, 순간> 동덕아트갤러리 서울, “평화의 꿈-교동” 교동 난정 평화교육원 교동화해평화센터 인천 강화, “성스러운 땅 생명의 대지”전 삼척 도계 소달중학교 강원 삼척, 세계혁명예술-동학농민혁명의 기억과 2023년 오늘의 한국 전북대전시실 전주, 2018년 ‘침묵에서 외침으로’-4‧3 70주년 동아시아 평화인권展 제주4‧3평화기념관 제주, 2014년 제5회 우리시대 리얼리즘_나는 우리다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 명(命) 전북예술회관 전주, 2013년 내 앞에서다 세종문화회관 전시실 서울, 2012년 인혁당 사건 서울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서울, 2011년 제2회 우리시대 리얼리즘_지워지는 미래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 한국-몽골 교류전 울란바토르시립미술관 울란바토르 몽골, DMZ 고양아람누리미술관 고양, 2010년 제2회 평화미술제 금호갤러리 광주광역시, JALLA 나가사키시립미술관 나가사키 일본, 2009 년 제1회 평화미술제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2007년 한중수교 15주년기념전_동방의 예술 북경 중국, 2005년 5.18광주항쟁 25주년 기념전_길에서 다시 만나다 공평아트센터 서울 外(전국투어), 부마항쟁 26주년 기획전_폭력의 기억 민주공원전시관 부산, 2004 중심의 동요 공평아트센터 서울, 2003년 제15회 조국의 산하전_평화만들기 대안공간풀 서울, 웰컴 투 쎄울 광화문갤러리 서울, 2001년 제13회 조국의 산하전_바람바람바람 광화문갤러리 서울, 2000년 다가가다 서남미술관 서울, 1999년 STROKE 대안공간풀 서울, 1998년 조국의 산하전 운현궁미술관 서울, 1996년 3인전_손기환 박진화 박형식 그림마당민 서울, 96민족미술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가을자리-동향 전주대학교 화랑 전주, 원서갤러리 개관전_동아시아 미술과 오늘의 한국 원서갤러리 서울, 1995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전 예술의전당 서울, 기억 이십일세기화랑 서울, 사라져버린 세계 세계로 남은 상실 이십일세기화랑 서울, 광주비엔날레_광주5월정신 광주시립미술관 광주광역시, 해방 50년 역사미술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프리미티비즘 모란미술관 가평, 1994년 민중미술 15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1991년 PREVIEW 한서갤러리 서울, 1987년 정치와 미술 그림마당민 서울, 1986년 통일 그림마당민 서울, 풍자와 해학 그림마당민 서울, 만화 정신 그림마당민 서울, 1985년 힘 아랍미술관 서울, 미술대동잔치 아랍미술관 서울, 1984년 삶의 미술 아랍미술관 서울, 1982년 한국현대미술 모색 해영화랑 서울, 3인전 관훈미술관 서울 등의 단체전에도 참여하였다.

박 화가는 2011년 인천광역시 문화상 미술부문을 수상했으며, 그동안 2013-15 (사)민족미술인협회 회장, 2010-12 (사)민족미술인협회 상임부회장, 2003 (사)민족미술인협회 상임이사, 2001-2 서울민족미술인협회 대표를 역임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자랑스런 장흥인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 장흥투데이(http://www.jhtoda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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