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적사항
문웅(文熊, 1952~ )
1952년 (장흥군 장평면)
◎ 학력사항
장평초등학교 졸업(42회)
장평중학교 졸업(13회)
호서대학교 교수 역임
◎ 문학활동
1995년 《文芝思潮》 통해 등단.
◎ 작품연보
『재기하는 기업인』(1993, 활기회)
『기업이벤트프로젝트관리』(2003, 이벤트 연구소)
『오직 한 사람』(2006, 수필과 비평사)
『세상으로 열린 창』(2003, 물류신문사)
『미술품 컬렉션』(2008, 수필과 비평사)
『미술품은 두 마리 토끼』(2020, 새로운 사람들)
『컬렉터로 사는 길』(2021, 교보문고)
나무는 하늘의 햇빛과 흙에서 흡수되는 양분만을 받아먹고 자라는 게 아니다. 사람의 손길이 얼마나 많이 가느냐에 따라서 수형도 곱게 잡히고 성장 속도도 달라진다.
농장에서 작업을 할 때마다 나는 모자를 쓰고 전정가위를 든다. 나와 정이 든 한 그루 한 그루의 나무가 지난해에 미처 전지해주지 못한 가지 때문에 올바르게 자라지 못하고 옆으로 커져 버렸다. 수형을 망까드린 것을 보고, 선과 악도 적당할 때 잘라야지, 시기를 놓치면 손대기가 어려워진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래서 원하는 모형대로 절지를 해 나가다 보면 끼니때도 잊어가며 몰두하게 된다. 땀으로 멱을 감는다는 말이 격에 맞을 정도이다.
유난히 체질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남 보기에도 민망하다.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도 그렇지만, 나 혼자서 일을 다 하는 것처럼 관리인과 일꾼들에게 민망스럽기 그지 없다. 그러나 나는 흘러내리는 땀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지만, 귀찮지도 않고 싫지도 않다.
땀을 많이 흘린다는 것은 여러모로 ㅇ명예스러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땀은 고등 동물만이 흘릴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수록 많은 땀을 흘리기 마련이다. 그것은 노동하는 이의 특권이 아닌가?(하략)
<구슬땀을 꿰어서 일구듯이> 中
관련기사_ http://www.s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655
http://www.segye.com/newsView/20190509517525?OutUrl=naver
출처_장흥별곡문학동인회'장흥의 문학여행'
업데이트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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