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문화원

소설가 김형종(1966~)

 

 

장흥군 용산면 출생

 

등단

계간<문학춘추>에 소설이 당선됨

 

저서

키가 크는 눈사람

 

활동사항

호남대 국문학과 졸업

전남문인협회회원

초등학교 행정실 근무

 

 혜진이가 어둠속에서 주섬주섬 옷을 입기 시작합니다. 장갑을 끼고 마지막으로 털모자까지 눌러 썼습니다. 슬그머니 방문을 열고 마루로 나옵니다. 마당을 뛰어다니던 누렁이가 반갑다고 달려옵니다. 마당이 흰색과 주황색으로 꾸며졌습니다. 담장 너머 골목길에 설치된 주황색 가로등이 눈이 쌓인 마당의 절반 쯤을 오렌지 빛으로 물들여 놓았고, 빛이 닿지 않는 부분은 높이 떠오른 둥근 달이 노란빛을 쏟아내어 마당의 절반이 유리가루처럼 빛납니다.

 담장 밑은 가로등이 불빛도 달빛도 비추지 않아 어둠이 손톱을 세우고 있습니다. (중략)

   -「키가 크는 눈사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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